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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일성대와 학생 교류 서울대, 옌볜대에 협조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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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일성대와 학생 교류 서울대, 옌볜대에 협조요청

입력
2018.08.15 04:4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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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처, 北 대답 없자 조력 나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대 학생들이 추진 중인 김일성종합대학과의 남북 학생교류 성사를 돕기 위해 대학 측이 중국 옌볜대학에 협조를 요청했다. 총학생회가 주축이 돼 만든 ‘서울대-김일성종합대학 교류 추진위원회(추진위)’가 지난 6월 김일성대에 교류를 제안했음에도 아직까지 별 다른 응답이 오지 않자 대학 측이 조력자 역할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서울대 학생처는 최근 옌볜대에 서울대ㆍ김일성대 학생들의 첫 교류 성사를 위해 협조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공문에는 성사 협조요청 내용은 물론, 성사 이후에도 교류가 원활히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처 관계자는 “수년째 학술교류 등을 하고 있는 옌볜대가 김일성대와 교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해 추진위 동의를 얻어 협조 요청을 하게 됐다”며 “남북 화해 무드 속에 학생들이 추진한 의미 있는 교류행사를 조금이나마 돕고 싶었다”고 전했다.

학생들도 이 같은 대학 측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환영하고 있다. 추진위는 지난 6월 12일 통일부로부터 ‘북한 주민 접촉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직후 김일성대 측에 팩스와 이메일로 교류ㆍ협력 제안하는 등 ‘금년 내 성사’ 목표를 위해 의욕적으로 움직였지만, 약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답변이 오지 않으면서 답답함을 호소해왔다. 게다가 통일부에서 허가한 접촉 허가기간(9월 7일)도 가까워지고 있어 자칫 교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재용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아직 옌볜대로부터 답변이 오진 않았으나, 김일성대쪽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조차 어려웠던 터라 학교 측의 조치에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옌볜대와 김일성대의 응답을 기다리면서 후속 대응을 차근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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