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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택 기자

등록 : 2018.06.14 11:59

미세먼지ㆍ스마트폰 탓에 안구건조증 환자 4년 전보다 20만명↑

등록 : 2018.06.14 11:59

여성 환자가 남성 두 배

게티이미지뱅크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과 미세먼지의 영향 등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4년 전보다 2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환자가 남성의 두 배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안구건조증으로 병ㆍ의원을 찾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 수는 2013년 212만4,150명에서 2017년 231만2,309명으로 8.9%(18만8,159명) 증가했다. 안구건조증 환자 수는 이 기간 연평균 2.1%씩 꾸준히 늘었다.

안구건조증은 건성안 증후군 또는 눈 마름 증후군이라고 불린다. 눈물층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안구의 건조감, 작열감, 흐려보임 등 여러 불편한 증상들의 집합을 가리킨다.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영상단말기의 사용 급증이라는 환자 개별적 요인과,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의 악화라는 주변 환경적 요인의 복합에 의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안구건조증 환자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가장 많았다. 2017년 기준으로 봄철(3~5월) 진료 인원은 85만1,964명으로 가을철(9~11월) 진료 인원인 76만916명보다 12.0% 더 많았다. 2014~2016년에도 매년 봄철 환자 수가 여름 가을 겨울 환자 수를 앞질렀다.

안구건조증 환자 수 추이. 건강보험공단 제공

성별로는 여성 환자 수가 남성보다 두 배 넘게 많았다. 2017년 기준으로 남자는 인구 10만명당 2,931명이 진료를 받은 반면, 여자는 10만명 당 6,160명이 진료를 받았다. 같은 해 전체 남녀 환자 수는 각각 74만9,426명, 156만2,883명이었다.

박종운 교수는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눈물샘 및 안구표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얼굴 화장품과 속눈썹 문신이 안구건조증에 일부 기여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대체로 고령층일수록 환자 수가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70대가 9,342명으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8,255명), 60대(7,160명), 50대(5,485명)가 뒤를 이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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