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자유로 연비] 8단 변속기 장착한 '더 뉴 쏘렌토' 자유로 연비체크

알림

[자유로 연비] 8단 변속기 장착한 '더 뉴 쏘렌토' 자유로 연비체크

입력
2018.02.20 07:14
0 0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1)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1)

겨울의 한파가 거세게 몰아치는 1월, 기아자동차의 중형 SUV ‘더 뉴 쏘렌토’를 끌고 자유로를 달렸다.

더 뉴 쏘렌토는 지난 7월 출시된 쏘렌토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서 외장과 내장, 그리고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요소를 대거 변경해 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한 차량이다. 특히 효율성을 개선하는 8단 변속기의 탑재는 단순히 페이스 리프트로 치부하기엔 아쉬울 정도의 큰 변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8단 변속기를 탑재한 더 뉴 쏘렌토는 자유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2)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2)

8단 변속기를 더한 더 뉴 쏘렌토의 파워트레인

본격적인 자유로의 주행에 앞서 더 뉴 쏘렌토의 파워트레인을 점검했다.

보닛 아래에 자리한 2.2L E-VGT 디젤 엔진은 202마력과 45.0kg.m의 토크를 낸다. 수치로만 본다면 분명 수준급의 출력일 것이다. 여기에 새롭게 제작된 8단 자동 변속기와 AWD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에 출력을 전한다. 한편 공인 연비는 11.6km/L다. (19인치&복합 기준, 도심: 10.5km/L 고속 13.2km/L)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3)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3)

정체로 시작된 자유로 주행

평소와 같이 강서에서 가양대교를 건넌 후 자유로에 합류하며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출근 시간이랑 겹쳐서 그랬을까? 자유로 진입과 동시에 정체 구간을 만나게 되었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아주 극심한 정도는 아니라 낮은 속도로 계속 이동은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다만 이러한 정체가 생각보다 제법 길게, 행주대교 북단을 지날 때까지도 이어지는 바람에 전체적인 주행의 흐름 등에서 문제가 생겼다.

제대로 된 수치 산출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던 찰나 눈 앞의 시야가 밝아지며 속도를 끌어 올릴 수 있었다.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4)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4)

편안하고 여유로운 감성을 뽐내다

개인적으로 국내 SUV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차량을 꼽으라면 큰 고민 없이 쏘렌토를 택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도심형 SUV로서 갖춰야 할 존재감이나 디자인 적인 완성도도 우수하고 싼타페와는 달리 조금 더 여유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의 더 뉴 쏘렌토 역시 ‘쏘렌토다움’을 전하며 여전히 매력적인 느낌이었다.

디젤 엔진의 존재감이 제법 느껴지는 편이지만 날이 추운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고 또 2.2L라는 배기량이 세금 부분에서는 다소 불리하겠지만 그 출력이나 엑셀레이터 조작 상황에서의 반응도 상당히 매끄럽고 우수해 여전히 만족스러운 감성을 느끼게 했다.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5)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5)

그렇게 10여 분을 달린 후 트립 컴퓨터를 잠시 살펴보았다.

대략 50km를 달리는 자유로 주행의 절반 정도가 흐른 상황이었는데 23.5km의 주행 거리와 19.5km/L의 우수한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라면 트립 컴퓨터의 오차로 이 수치에 대한 확신이 떨어졌겠지만 최근 그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 수치에 대해 충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6)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6)

자유로의 정체는 점점 풀려갔다.

일산을 지나 도로 위의 표지판에 임진각이 써 있을 무렵에는 도로의 차량이 많이 줄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뉴 쏘렌토는 길게 뻗은 도로를 내달리며 자신의 존재감이나 경쟁력을 어필하는 모습이었다. 유리창 너머로 차가운 바람이 몰아 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상위 트림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풍절음을 조금 더 차단할 수 있는 요소들이 더해졌으면 했다.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7)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7)

얼마나 달렸을까?

저 멀리 자유로의 끝, 통일교가 눈에 들어왔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유턴과 함께 도로 한 켠에 더 뉴 쏘렌토를 세웠다. 그리고는 계기판의 수치들을 다시 확인했다. 총 38분의 주행 시간 동안 더 뉴 쏘렌토는 50.2km를 달렸음을 기록했다. 그리고 평균 연비는 리터 당 19.1km/L가 기록되어 공인 고속 연비 13.2km/L를 크게 앞지르며 만족할 성과를 보여줬다.

육중한 체격이나 7인승 모델로 공차 중량이 상당한 것을 고려한다면 더욱 더 만족하게 된다.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8)
KIA all new sorento free 50km (8)

8단 변속기의 이점은 확실했다.

8단 변속기의 적용을 비롯해 다양한 변화를 선보인 더 뉴 쏘렌토는 과거의 쏘렌토가 그랬던 것처럼 무척 매력적이고 세련된 감성을 연출했다. 물론 쏘렌토만으로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차량의 완성도나 주행 성능 그리고 효율성 부분에서도 결코 빠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점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