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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젠바이오텍, 바이오메틱스(BIOMETICS)의 시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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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젠바이오텍, 바이오메틱스(BIOMETICS)의 시대를 열다

입력
2016.11.29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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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장품의 안전성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안전한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정부의 맞춤형 화장품 육성책에 따라 소비자 니즈에 부합되는 제품 개발도 국내 화장품 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기술에 의존하여 제품 제형에 의존하던 기존 화장품들과는 달리 효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최첨단 생명 공학기술의 도움으로 탄생한 넥스젠바이오텍의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이 주목 받고 있다.

2011년 국내 최초의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으로 개발되어 국내 유명 피부관리실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넥스젠바이오텍의 제품은 화장품 범주에 속하지만 최첨단 생명 공학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화장품으로 피부관리실 원장 사이에서는 바이오메틱스(BIOMETICS)라는 애칭이 생겼을 정도다.

도대체 넥스젠바이오텍이 바이오메틱스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기존 제품과 무엇이 다른 것일까. 본지는 넥스젠바이오텍의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을 집중 조명해 보았다.

무늬만 무방부제가 아닌 진정한 무방부제 화장품

넥스젠바이오텍의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은 말 그대로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방부제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성분이 사용되는 이른바 컨셉 차원의 무방부제 화장품과는 차별화 되는 특징이다.

화장품은 뚜껑을 한 번 열면 대개 몇 달을 두고 사용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인체에 유해하다는 걸 알면서도 화장품에 방부제를 넣는 것이다. 방부제가 미생물의 세포증식을 방해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 듯 방부제는 독성물질에 가깝다. 때문에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화장품 사용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면서 천연 방부제, 방부제 없는 화장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넥스젠바이오텍은 천연 방부제나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는 유사 성분들도 사용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방부제를 독성물질로 규정하고 방부제를 모든 제품에서 일체 배재한 것이다.

그렇다면 방부제 없이 미생물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넥스젠바이오텍은 미생물 오염 과정을 없애기 위해 한번에 다 써버리는 1회용 포장을 생각해 냈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끼어들어 유통, 사용 중에 증식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는 멸균 처리까지 도입했다.

즉 제조 과정에서 멸균 처리된 무방부제 화장품을 1회용 패킹을 통해 소비자들이 개봉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하지만 넥스젠바이오텍의 연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원료 기반의 회사답게 넥스젠바이오텍은 이른바 유기농화장품이라고 판매되고 있는 제품도 주목했다.

유기농화장품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식물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한다. 하지만 원료를 재배할 때 농약을 안 쳤다고 해서 피부에 좋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유통과정과 제품사용 중 품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방부제를 첨가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기농 화장품 원료만을 사용한 제품이라도 방부제가 들어가면 농약으로 제배된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결론도 도출해 냈다.

넥스젠바이오텍은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부터 화장품 제조, 그리고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철저하게 안전성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식물추출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은 화장품

최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웰빙 열풍이 불면서 화장품 역시 천연화장품, 유기농화장품 등 식물추출물이 들어간 제품들 일색이다.

하지만 넥스젠바이오텍의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에는 단 1%의 식물추출물도 들어가지 않는다. 넥스젠바이오텍이 식물유전공학 전문회사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하지만 넥스젠바이오텍의 설명을 들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넥스젠바이오텍에 따르면 식물은 움직이지 못한다는 특성 때문에 다른 생명체로 부터, 그리고 혹독한 자연환경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자기방어물질을 많이 만들어낸다.

이 물질들 중 일부는 인간에게 이로울 수 있지만 역기능, 즉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고사리도 그 특유의 독성 때문에 한동안 물에 우렸다 먹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식물추출물에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식물추출물의 성분과 함량을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설탕물은 오로지 설탕과 물, 소금물은 오로지 소금과 물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알로에추출물의 경우, 그 성분과 함량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 안에 어떤 종류의 아미노산들이 함유되어 있는지, 함량은 얼마인지, 금속이온의 농도는 얼마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넥스젠바이오텍은 안전한 화장품 개발을 위해 일체 식물추출물을 사용하지 않고 확실하게 밝힐 수 있는 성분들만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넥스젠바이오텍 이선교 대표는 “꽃이 아름답다지만 꽃을 갈아 얼굴에 바른다고 얼굴에 꽃이 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과학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스킨케어 분야를 감성이라는 옛 패러다임으로 접근하는 일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화장품도 효과가 있어야 한다

넥스젠바이오텍 제품이 피부관리실의 피부전문가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안전한 화장품이란 것과 함께 확실한 효과를 보장한다는데 있다.

이는 넥스젠바이오텍이란 회사가 갖는 기업적인 특징 때문이다. 넥스젠바이오텍은 화장품 업계에 화장품 브랜드사라는 명함보다는 원료사라는 명함으로 더 유명하다.

즉, 성장인자 단백질 같은 재조합 단백질을 자체 개발, 생산하고 있는 넥스젠바이오텍은 고가에 거래되는 원료들을 직접 제품에 높은 함량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다.

성장인자 단백질 등을 스스로 연구해 개발하고 생산까지 하기 때문에 생산원가 정도의 가격으로 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일례로 넥스젠바이오텍의 스킨케어 관련 제품에는 21가지 필수 아미노산과 9가지 비타민 및 11가지 미네랄 등을 인체세포 농도와 유사하게 조성하고 혈액과 유사한 pH 7±0.5 중성 및 삼투압 300±20 mOsmol/Kg으로 조정한 인공세포배양액을 기본 베이스로 사용하여 피부세포의 자극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피부의 영양밸런스를 최적화시킨다.

또한 식물추출물 등과 같이 기능이 불확실한 복합 추출물들을 첨가하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제품 사용 용도(예: 미백, 주름개선, 보습 등)에 따라 원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단일성분들만을 정량 투입하고 있다.

즉, 기능이 알려져 있지 않은 성분은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존 화장품들이 성분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아날로그적인 제품이라면, 단일성분들만을 정량 투입하고 있는 넥스젠바이오텍의 제품은 디지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넥스젠바이오텍은 국내에서 단백질 신소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개발된 신소재를 국제 화장품 원료집에 등재하고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혁신적인 원료와 제품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일례로 넥스젠바이오텍은 피부 주름 개선 및 피부 탄력 유지용 신소재 거미독 단백질(Spider Toxin Protein)을 개발해 단백질로 국제 화장품 원료로 등록 및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또한 넥스젠바이오텍은 최근 인공 거미줄 단백질의 융합을 통해 내열성이 높은 인간 성장호르몬-인공 거미줄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했으며 무방부제 멸균화장품 제조 기술을 접목하여 화장품의 보관 및 유지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은 백신 단백질에 적용할 경우 내열성 백신단백질의 개발이 가능할 수도 있어 백신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고압멸균을 통해서 깨끗한 백신을 개발할 수도 있으며 저개발 국가에 대한 백신 지원에 있어서도 냉장유통을 할 필요가 없어져 실효적인 백신공급이 가능해질 수도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화장품 영역뿐 아니라 의료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 연구 결과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넥스젠바이오텍 제품이 피부관리사들 사이에서 바이오메틱스라고 불리는 이유가 아닐까.

최근 국내 화장품은 안전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과 함께 확실한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또 한번 진화되고 있다. 그리고 그 진화들에 나서고 있는 넥스젠바이오텍 같은 기업들의 연구개발 노력이 대한민국 화장품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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