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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또 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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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또 성범죄

입력
2018.03.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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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투숙객 성폭행 시도

경찰, 현직 소방관 긴급체포

제주동부경찰서 전경.
제주동부경찰서 전경.

현직 소방관이 제주 게스트하우스에 투숙 중인 여성 관광객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10시30분쯤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주변 해변에서 20대 여성관광객 A씨를 성폭행하려다 상처를 입힌 혐의(강간치상)로 현직 소방관인 B(29)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관광을 위해 제주에 온 B씨는 이날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15명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A씨를 처음 알게 됐다. A씨는 범행 직후 게스트하우스에 함께 온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12일 0시35분쯤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고 있던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술에 너무 취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투숙 공간과 식당이 별도로 분리돼 운영하고 있어 파티를 열 당시의 식품위생법상 위반 사항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달 8일에도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20대 여성관광객이 투숙객과 술을 마신 후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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