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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1주일 전 파키스탄 교회서 자폭테러… 최소 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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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1주일 전 파키스탄 교회서 자폭테러… 최소 8명 사망

입력
2017.12.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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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무장괴한 2명의 총기 난사 및 자살폭탄 테러로 폐허가 돼 버린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 지역의 감리교회 내부 모습. AP 연합뉴스
17일 무장괴한 2명의 총기 난사 및 자살폭탄 테러로 폐허가 돼 버린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 지역의 감리교회 내부 모습. AP 연합뉴스

성탄절을 1주일여 앞둔 1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남서부 퀘타 지역의 한 감리교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크게 다쳤다.

APㆍAFP통신 등에 따르면 발루치스탄주 당국은 이날 오전 해당 교회에서 일요 예배가 진행 중일 때,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무장괴한 2명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했으며 이들 중 1명은 교회 정문 쪽으로 달려가 자폭했다고 밝혔다. 다른 한 명은 폭탄을 터뜨리기 전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당국은 평소 예배에 250명 정도의 신자가 모이지만, 이날은 성탄절을 앞두고 400명가량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공격이 계획대로 진행됐더라면 훨씬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뻔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지역은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의 무력 투쟁과 종파 간 갈등 등으로 파키스탄 내에서 가장 많은 유혈 분쟁이 발생하는 곳이다. 파키스탄의 기독교인들은 전체 인구 2억여명 가운데 1.6% 정도에 불과해 이슬람 강경파로부터 오랜 기간 탄압받아 왔으며, 다른 소수 종교인들과 함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IS)의 공격대상이 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IS가 이날 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자처하면서도 관련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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