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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클팀 기자

등록 : 2018.03.07 11:57
수정 : 2018.03.07 12:36

[비교 시승기] 프리미엄 중형 SUV, BMW X3 vs 캐딜락 XT5

등록 : 2018.03.07 11:57
수정 : 2018.03.07 12:36

bmw x3 vs cadillac xt5 (1)

달릴 줄 아는 프리미엄 중형 SUV, 두 대가 만났다.

BMW X3는 프리미엄 중형 SUV의 가장 대표적인 존재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xDrive의 발전 및 BMW 디젤 엔진의 발전과 함께 어우러지며 그 가치가 더욱 배가되었다.특히 데뷔 이후 16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점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고개를 돌려 캐딜락을 보자. 캐딜락 XT5는 캐딜락의 프리미엄 중형 SUV, SRX의 후속 모델로서 캐딜락의 새로운 디자인 컨셉과 차세대 파워트레인 등으로 무장하며 과거의 캐딜락과는 확연히 다른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크로스오버의 유행에 따라 캐딜락 판매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으며 그 가치를 과시하고 있다.

(*시승 차량: BMW X3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 캐딜락 XT5 플래티넘)

bmw x3 vs cadillac xt5 (2)

패자와 도전자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두 차량의 행보는 명확히 차이가 난다. X3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패권을 쥐고 있는 패자(霸者)라 할 수 있을 것이며 XT5는 CT6와 투톱을 이뤄 2017년 캐딜락의 주력 판매 모델로 자리 잡고 브랜드 판매를 35만 6천 여대까지 끌어 올리는 주역이 되었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캐딜락의 30%를 XT5가 책임지고 있을 정도다. 물론 절대적인 판매량에서는 X3의 강세가 있겠지만 가파른 상승세의 XT5 역시 결코 무시하거나 외면할 수 없을 수준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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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고유의 감성을 다진 BMX X3

솔직히 말해 BMW X3와 캐딜락 XT5의 직접적인 경쟁은 조금 공정하지 못한 비교다.

시장에 따라 같은 체급으로 묶는 것도 사실이지만 X3의 체격이 XT5와는 제법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실제 X3의 체격은 전세대 X3와 비슷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4,710mm의 전장과 각각 1,890mm와 1,67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4,815mm의 XT5와 확실히 차이가 난다.

외형의 모습은 전형적인 SUV의 감성이 담긴 BMW다. 이제는 어디까지 크게 변할지 궁금한 키드니 그릴과 의외로 ‘앞트임’을 적용하지 않은 헤드라이트를 탑재한 전면 디자인은 분명 새로운 디자인이지만 ‘완전한 신차’라는 느낌이 크지 않는다. 이는 익숙함으로 표현될 수 있겠지만 반면 ‘심심하다’는 표현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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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BMW가 그랬던 것처럼 X3 역시 M 스포츠 패키지를 둘렀다. 덕분에 스포티한 감성의 바디킷과 M 엠블럼을 곳곳에 배치하고 M 감성이 명확히 드러나는 알로이 휠까지 더하며 시각적인 매력을 더하고 있다. 패키지라고는 하지만 M의 난립이 진짜 M 오너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다.

측면은 쿠페형 SUV와는 확실히 결이 다른 모습이다. 윈드쉴드 뒤로 이어지는 높은 루프라인은 실내 공간의 여유를 강조한다. 측면 패널에 더해진 라인은 BMW 고유의 감성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대로 표현했다. 한편 후면 디자인 역시 전면과 같이 심심한 변화를 맞이했다.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명확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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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함이 돋보이는 SUV, 캐딜락 XT5

시장에 따라 럭셔리 컴팩트 SUV로 분류되기도 하고 또 프리미엄 중형 SUV로 구분되기도 하는 XT5는 참으로 모호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중형 SUV로서의 존재감이 강했던 SRX의 후속이라고는 하지만 전장을 35mm 줄였기 때문이다. 제원 상 전장은 4,815mm, 전폭과 전고는 각각 1,905mm와 1,705mm로 X3와 비교한다면 전장에서 큰 차이가 난다.

캐딜락 XT5의 디자인은 바로 캐딜락의 디자인 수장, 앤드류 스미스의 지위 아래 새로운 엠블럼과 프론트 그릴, 그리고 가로형 디테일이 더해진 헤드라이트 등 기존의 캐딜락에서 보다 발전된 이미지를 제시한다. 기존의 디자인 대비 큰 차이는 없다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보다 더 이전의 캐딜라과 비교한다면 확연한 발전을 이뤄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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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SRX 대비 전장을 줄이고 전고를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측면의 실루엣이 뭉툭한 느낌은 없다. 높은 루프 라인을 이어가면서도 쿠페라이크 스타일을 제대로 구현했고 측면에는 날카로운 라인을 더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 역시 세로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비롯해 캐딜락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히 드러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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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량의 스타일링은 명확히 차이가 난다.

솔직히 말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역시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BMW가 어필할 수 있겠지만 기자 개인적으로는 최근 다소 정체되어 있는 것 같은 BMW의 디자인이 내심 아쉽게 느껴진다. 이런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마찬가지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내는 캐딜락의 디자인이 무척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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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내는 두 SUV의 실내 공간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두 차량 모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드러냈다.

먼저 BMW의 경우에는 운전자 중심의 센터페시아와 깔끔하게 구현된 대시보드를 조합했다. 아주 당연하게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팝업 스타일의 디스플레이를 마련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M 스포츠 패키지의 감성이 느껴지는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이 더해졌다.

X3의 독특한 특징이라 한다면 드라이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오르간 타입의 엑셀레이터 페달을 탑재한 점이고 또 센터 터널에 자리한 X3을 새긴 점 역시 독특하다. 다만 네 개의 도어 트림 모두에 X 엠블럼을 새긴 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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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5 역시 브랜드의 감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CT6의 것을 그대로 옮긴 듯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듀얼콕핏에서 발전했지만 수평의 감성을 더욱 강조한 대시보드에 물리 버튼을 최소로 줄인 센터페시아를 구현했다. 시크릿 큐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깔끔한 CUE 시스템이 운전자를 맞이하여 우수한 만족감을 구현한다. 한편 스티어링 휠은 새로운 디자인의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장착했다.

한편 시승 차량의 경우에는 XT5 플래티넘 사양이기 때문에 알칸타라의 소재를 대시보드 위에 얹었고 대시보드 및 스티어링 휠에 마치 금색 실과 카본 실을 엮은 듯한 고급스러운 가니시를 더한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프리미엄 사양은 일반 가죽을 대시보드에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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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량의 전장은 4,815mm의 XT5가 우세한 편이지만 실내 공간에 큰 영향을 주는 수치, 바로 휠베이스는 2,864mm를 가진 X3가 2,857mm의 XT5에 비해 우위를 점한다.

먼저 X3의 실내 공간은 가죽의 소재나 시트의 형상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우수한 만족감을 제시하지만 시트에 앉았을 때의 착좌감이 어딘가 어색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같은 체격에서 공간을 넓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요소로 보인다. 대신 전고가 높기 때문에 1열, 2열 모두 헤드룸이 넉넉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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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5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시트에 있다. 시트의 형상이나 크기, 쿠션감 등이 확실히 X3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레그룸이 깊은 편이라 드라이빙 포지션을 보다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2열 공간의 경우에는 레그룸에서는 X3 대비 큰 차이가 없지만 어덩이 시트의 길이나 만족감이 모다 우수한 것이 만족스럽다.

다만 도어 트림 하단부, 보이지 않는 위치의 플라스틱 소재에 적용된 마감이 다소 아쉬운 편이다.

bmw x3 vs cadillac xt5 (12)

체격이 큰 만큼 적재 공간 역시 XT5가 우위를 점한다.

X3는 트렁크의 좌우 폭이 다소 막혀 있어 너비가 다소 좁아 보인다. 실제 용량도 550L이며 2열 시트 폴딩 시에 1,60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특이점이라 한다면 40:20:40 비율로 폴딩이 되는 2열 시트가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반면 캐딜락 XT5의 적재 공간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2열 시트 뒤로만 850L가 마련되었다. 특히 적재 공간의 깊이나 높이 그리고 너비까지 모두 XT5가 확실히 우위를 점한다. 게다가 60:40 비율로 폴딩이 되는 2열 시트를 접었을 때에는 1,784L의 적재 공간이 드러나 더욱 우수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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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 자신이 있는 두 대의 프리미엄 SUV

두 차량의 가장 큰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달리기 성능이라 할 수 있겠다.

BMW는 브랜드 자체가 다이내믹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이고, 차량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탁월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늘 인정 받아왔다. 게다가 이번 X3는 M 스포츠 서스펜션까지 모두 제대로 탑재되어 있어 더욱 기대되었다.

한편 캐딜락은 최근 달리기 성능에 관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물론 예전부터 주행 성능이 우수한 편이었지만 최근처럼 이렇게 강력하게 드러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견고한 차체와 농익은 하체, 그리고 빠르게 발전 중인 드라이브 트레인 등이 조화를 이루며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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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의 대결

두 차량의 보닛은 두 차량의 성격을 명확히 드러내는 엔진이 자리한다. X3 시승 차량에는 19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 2.0L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자리하며 상위 트림인 X3 xDrive30d에는 265마력과 63.3kg.m의 토크를 내는 직렬 6기통 3.0L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반면 캐딜락은 V6 3.6L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단독 채택되었다. 중국의 경우 2.0L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이 탑재되기도 하지만 북미 사양이 수입되는 국내에서는 V6 모델이 유일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314마력과 37.4kg.m의 토크를 낸다.

세 가지 엔진이 모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가속력 부분(0>100km/h)에서는 X3 xDrive30d가 5.8초로 가장 앞서고 그 뒤를 6초 대의 XT5가 바짝 쫓는다. 그리고 그 뒤를 8초의 X3 xDrive20d가 따르는 모습이다. 공인 연비는 가솔린 엔진인 XT5가 8.9km/L 디젤 모델인 X3 xDrive20d와 X3 xDrive30d이 각각 12.1km/L와 11.3km/L(이상 복합 기준)이다.

bmw x3 vs cadillac xt5 (15)

준비된 X3 xDrive20d의 가속력이 평범한 수치기 때문에 가속력이나 고속 주행 성능에 있어서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확실히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의 차이는 명확히 드러난다. BMW의 디젤 엔진이 분명 부드럽고 매끄럽다고는 하지만 XT5의 매끄러운 회전 질감이나 날카로운 반응을 따르긴 어려웠다

게다가 고속 주행 상황이 장시간 이어질 때의 느껴지는 정숙성에서도 확실히 차이가 드러난다.

실제 풍절음으로 인해 X3에서 대화가 다소 어려운 상황에서도 XT5는 여느 때와 같이 편하게 대화가 가능하며 캐딜락 특유의 낮은 체감 가속력, 체감 속도로 인해 조수석 및 2열 탑승자 역시 아늑한 공간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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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점은 역시 전자식 변속기의 가치였다.

BMW의 변속기가 우수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다단화는 물론이고 역동적인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의지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어 언제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X3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다. 다만 XT5에 적용된 전자식 방식의 8단 자동 변속기가 조금 더 매력적이었다.

XT5 역시 변속 속도나 운전자의 의지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 RPM에서도 부드럽게 출력을 끊고, 이어주는 그 반응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여기에 가솔린 엔진이 더해지니 그 감성적인 만족감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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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말하지만 BMW의 8단 변속기도 무척 우수했다.

조향 감각으로 대표되는 재미는 BMW 쪽이 조금 더 우세하다.

이는 어쩌면 당연하고 또 차량이 추구하는 성향을 그대로 반영하는 대목이다. 사실 XT5는 달리기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고는 하지만 도심형 SUV이자 여성 소비자를 충분히 고려한 차량이라 다소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조향 반응 등에서 어느 정도의 타협을 이뤄냈다.

반면 X3는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조향에 대한 반응이 무척 인상적이고 그 피드백 또한 명확해 운전자의 손 끝으로 느껴지는 즐거움이 더욱 강렬해 운전자를 더욱 재촉하고, 또 코너를 공략하는 즐거움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bmw x3 vs cadillac xt5 (18)

bmw x3 vs cadillac xt5 (19)

하체 부분에서는 다시 XT5 쪽에 손을 들게 된다.

X3의 경우에는 M 스포츠 서스펜션이 탑재된 덕에 하체의 반응이 날렵한 편이지만 그 이면에는 다소 건조하고 또 투박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기본적인 한계는 깊은 편이라 과감한 드라이빙이 가능하지만 고속에서의 안전성이 다소 떨어져 고속에서의 주행감이 다소 쳐진다. 또 서스펜션의 경도가 차체와 시트를 거치며 어느 정도 걸러져야 할 텐데 운전자의 몸에 약간 스트레스로 전해지는 경우가 있었다.

반면 XT5는 캐딜락의 자랑인 MRC(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탑재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포용력 넘치는 모습으로 다양한 주행 환경, 노면 상황을 능숙히 대응한다. 기본적으로는 부드러운 감성을 제시하여 프리미엄 SUV의 가치를 명확히 드러내는데, 고속 혹은 연이은 코너링 상황에서는 충분히 단단하게 버텨주며 그 상황에서도 풍부한 한계치를 자랑하듯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충격을 매끄럽게 걸러준다.

bmw x3 vs cadillac xt5 (20)

AWD의 존재 가치

두 차량 모두 AWD 시스템을 탑재했다. 각 브랜드 모두 출력 배분 및 트랙션 확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자시한다. 물론 두 차량의 성격이 전형적인 오프로더라기 보다는 도심형 SUV에 초점을 맞추고, AWD를 통해 일상 속에서의 든든함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기본기, 나아가 완성도 자체도 우수한 편이라 아스팔트가 아닌 곳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bmw x3 vs cadillac xt5 (21)

두 차량을 시승한 후 자연스럽게 XT5의 손을 들게 되었다.

그리고 머리 속에 드는 생각이 ‘캐딜락 XT5의 비교 대상으로 BMW X3를 선택하기 보다는 볼보 XC60 T6 AWD와 비교를 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것 같다’는 것이었다. 파워트레인의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출력적인 부분 외에 차량의 완성도나 주행 등 다양한 부분에서 느껴지는 만족감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장에서의 포지셔닝도 미묘하게 어긋난다. 먼저 BMW X3의 판매 가격은 X3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 6,870만원, X3 xDrive20d xLine 6,580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265마력의 X3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가 8,360만원 X3 xDrive30d xLine 8,060만원으로 책정하여 엔진 사양 별 가격 차이가 상당히 크다.

반면 캐딜락 XT5는 단일 엔진을 탑재한 덕에 기본 트림인 XT5 프리미엄이 6,580만원, 상위 트림인 XT5 플래티넘이 7,480만원으로 책정되어 X3 xDrive20d와 X3 xDrive30d의 사이에 위치해 소비자를 맞이한다.

물론 국내 판매 실적은 X3가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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