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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V8 엔진이 선사하는 기대 이상의 효율, 쉐보레 카마로 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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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V8 엔진이 선사하는 기대 이상의 효율, 쉐보레 카마로 SS

입력
2018.08.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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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카마로 SS가 자유로 위에서 기대 이상의 효율성을 과시했다.
쉐보레 카마로 SS가 자유로 위에서 기대 이상의 효율성을 과시했다.

노골적이고 원초적인 사운드를 내지르는 V8 엔진을 보고 있자면 '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럴까? 수 많은 사람들은 쉐보레 카마로 SS를 보면 그 독특하고 강렬한 존재감에 대한 감탄과 함께 '효율성'에 대한 의문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확인해보았다. 여느 고성능 차량이 부럽지 않을 455마력의 출력을 내는 미국식 최신예 V8 엔진을 품으며 강력한 출력과 존재감을 자랑하는 쉐보레 카마로 SS는 과연 자유로 50km 주행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까?

그릉거리는 V8 엔진과 함께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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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닛 아래 자리한 최신예 V8

카마로 SS의 보닛 아래에는 투박하지만 '가장 혁신적이고 최신예'의 V8 엔진이 자리한다. 카마로 SS의 사용된 엔진은 LT1으로 명명된 V8 6.2L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GM이 쉐보레 및 캐딜락 등의 고성능 모델에 사용할 스몰블록 V8 엔진의 최신 버전인 'LT 시리즈'의 기본형 엔진이다.

이 엔진은 전통적인 OHV 구조를 갖추면서도 출력 및 효율성 등을 위한 다양한 최신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455마력과 62.9kg.m의 풍부한 토크를 자랑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eLSD를 통해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공인 연비는 7.8km/L를 확보해 했다.(도심 6.5km/L 고속 10.2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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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아래 펼쳐진 자유로 주행

카마로 SS와 함께 자유로 주행을 위해 가양대교 북단에서 자유로로 진입했다. 자유로의 주행 환경은 쾌적한 편이었다. 차량이 제법 많은 편이었지만 전체적인 주행 흐름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였다. 탁트인 시야를 확인하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카마로 SS는 진중하고 또 낮은 사운드를 내며 곧바로 속도를 90km/h까지 끌어 올렸다.

455마력의 출력을 100%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가속하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힘과 여유는 충분했다. 과급기 등을 통해 출력을 끌어 올리는 최근의 트렌드와는 확실히 다른 감성이지만 V8 엔진이 RPM을 느긋히 끌어 올리며 발산하는 그 출력은 유니크하면서도 독보적인 매력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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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매력, 편안함

카마로 SS에는 현존하는 서스펜션 시스템 중 가장 진보된 시스템으로 평가 받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가 탑재되어 있다. 덕분에 주행 모드를 투어로 설정할 때에는 여유롭고 편안한 주행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걸러내고 다듬는 능력은 탄탄한 감성을 내는 세단과 유사할 정도라 매일 스티어링 휠을 쥐더라도 무방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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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면서도 클래식한 공간

카마로 SS의 매력 중 하나는 455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5천 만원 대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그러한 스포츠카가 통풍 시트를 갖췄다'는 점이다. 실제 카마로 SS의 실내 공간은 탑승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대시보드가 워낙 높은 편이고 시트 포지션이 낮아 체격이 작은 운전자는 시야가 다소 협소하지만 공간에 대한 만족감은 분명 높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사운드 시스템이나 각종 편의 사양도 큰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완벽한 한글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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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징에서 드러나는 카마로 SS의 매력

자유로 주행이 절반 정도 지나면서 카마로 SS는 정말 미끄러지듯, 낮은 RPM을 유지하며 주행을 이어갔다. 좌우로, 또 상하로 움직이는 노면에 능숙하게, 또 익숙하게 반응하며 만족스러운 주행을 펼쳤다. 날이 계속 더운 상태였지만 실내 공간에서는 만족스러운 공조 기능 덕분에 편안한 주행이 가능해 어려움은 많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저 멀리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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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그 이름, 트랙 모드

자유로 연비를 측정하려 했기 때문에 주행 내내 페이스를 일정하기 유지하는데 집중했지만 사실 카마로 SS는 GM 그룹의 다른 고성능 차량과 마찬가지로 '운전자를 계속 달리게 만드는' 매력을 선사했다. 자유로 연비 측정만 아니었다면 언제든 주행 모드를 트랙으로 바꿔 출력과 차량이 가진 운동 성능을 모두 느끼고 싶은 욕심이 계속 이어졌다. 특히 트랙 모드 때 발현되는 '역동성을 위한 MRC'의 반응은 정말 짜릿한 감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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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효율성, 카마로 SS

주행을 마치고 도로 한 켠에 차량을 세웠다. 그리고 곧바로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그 결과 총 50.2km의 주행 거리를 달렸으며 평균 주행 속도는 90km/h로 계측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와 함께 15.6km/L에 이르는 중형차 급 평균 연비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출력을 고려하자면 '불가능할' 수치가 산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고속 연비 구연에 득을 볼 수 있는 OHV 엔진 구조의 혜택이고 두 번째는 카마로 SS에 적용된 가변 실린더 기능이 자유로 주행에서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어 4개의 실린더만을 가용하는 시간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카마로 SS, 출력 만큼이나 그 효율성도 인상적이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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