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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베스트셀링카 경쟁은 현대차 집안 싸움? SUV는 국내 베스트셀링카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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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베스트셀링카 경쟁은 현대차 집안 싸움? SUV는 국내 베스트셀링카가 될 수 있을까?

입력
2018.05.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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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베스트셀링카는 벤츠의 E클래스와 BMW의 5시리즈가 뜨겁게 경쟁하며, 중형 세단이 독주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국내 베스트셀링카 경쟁은 독주하는 세단 그랜저를 SUV 싼타페가 추격하는 형국을 띄고 있다.

올 1월(9,601대)과 2월(8,984대)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한 그랜저는 15개월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2월 출시한 신형 싼타페가 3월(13,076대)과 4월(11,837대)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하며, 그랜저(3월 10,598대, 4월 9,904대)를 2위 자리로 밀어냈다.

현재 누적 판매대수는 그랜저(39,087대)가 싼타페(32,011대)를 약 7천대 정도 앞서 있는 상황이다. 3월과 4월 싼타페가 그랜저보다 약 2천여대 더 팔렸던 상황이 유지된다면, 약 4개월 뒤에는 SUV 싼타페가 누적 판매대수 1위에 오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싼타페가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2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첫째, 강력한 경쟁모델인 기아 2019년형 쏘렌토 '더 마스터(THE MASTER)'가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했다는 점이다. 또한, '강남 싼타페'란 불렸던 폭스바겐 티구안이 강력한 프로모션으로 싼타페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악재가 될 수 있다. 이에 반해 그랜저는 국내 모델 중 뚜렷한 경쟁모델이 없어 꾸준한 판매가 예상된다.

둘째, 현재 싼타페는 신차효과로 월 1만대 수준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으나, 2017년 베스트셀링 SUV였던 쏘렌토 월 평균 판매대수가 7천대였던 점으로 미루어 시장크기가 세단보다 SUV시장이 작다는 점이다. 3월과 4월 판매 기준으로 전월 대비 판매율을 비교할 때, 싼타페(9.5%)가 그랜저(6.5%)보다 크게 감소한 점은 부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국내 베스트셀링카 경쟁에서 SUV 모델이 세단을 이기고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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