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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EV와 떠난 제주도 맛집 투어 – 국수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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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EV와 떠난 제주도 맛집 투어 – 국수바다

입력
2018.03.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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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EV를 타고 여행하며 고기 국수집인 국수바다를 찾았다.
쉐보레 볼트EV를 타고 여행하며 고기 국수집인 국수바다를 찾았다.

제주도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다. 덕분에 해마다 계절마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아 제주도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한다. 덕분에 제주도는 카페나 박물관, 테마 스토어 등 다양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한편 관광지라고 한다면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제주도를 떠올리면 많은 이들이 돼지고기로 낸 진한 육수를 기반으로 차려진 ‘고기국수’를 떠올린다. 하지만 진한 돼지의 향 등으로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관람객들이 있다.

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고기국수 전문점이 바로 국수바다다.

사실 제주도에는 많은 고기국수 전문점이 있다.

이번에 소개한 곳은 바로 중문 관광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국수바다 본점’으로 제주 관광의 시작점인 제주공항에서 이동하기 위해서는 역시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자연스럽게 롯데렌터카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의 스티어링 휠을 쥐었다.

제주공항에서 국수바다 본점으로 가는 길은 무척 간단하다. 공항로를 타고 남서쪽으로 이동을 한 후에 제주도의 북과 남을 이어주는 ‘중산간서로’를 타고 남쪽으로 쭉 내려와 중문 관광단지까지 이동하면 곧바로 국수바다 본점을 확인할 수 있다. 총 주행 거리는 약 36km이며 40~50분 정도 소요된다.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중문이나 서귀포 쪽에서도 접근이 쉽기 때문에 제주 관광 일정을 짤 때에도 자주 거론된다. 중문이나 서귀포에서는 짧게는 5분, 길게는 15분 정도면 국수바다 본점에 도착할 수 있다.

사실 이곳은 기자가 아니더라도 이미 많은 이들이 입 소문을 낸 가게 중 하나다. 덕분에 주차장은 무척 넓고, 영업 시간 언제든 많은 차량이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입 소문 덕분에 음식 방송 등에도 그 모습이 노출된 곳 중 하나다.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메뉴판

사실 기자는 한 식당에서 지나치게 많은 메뉴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그리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는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다.

고기국수의 특성으로 인해 국수의 종류가 다양할 수는 있어도 성게국밥이나 돼지고기와 김치 그리고 해초를 함께 끓인 몸국 등이 같이 어우러져 있는 것이 조금 ‘난잡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평에 따르면 대부분의 음식이 만족감이 높아 다양한 취향을 능숙히 대응한다고..

든든히 먹을 수 있는 곳

총 세 명으로 구성된 기자의 일행은 회국수, 고기국수, 수육 그리고 왕만두로 구성된 B 세트와 고기국수 하나를 더 시켰다. 주문과 동시에 반찬이 세팅되고 비교적 빠르게 준비되는 수육과 만두가 먼저 테이블 위에 올랐다. 소스로는 새우젓과 양념된 간장이 올라온다.

먼저 수육을 보자. 대부분의 식당이 그렇듯 미리 삶아둔 수육이라 막 조리를 마친 수육 대비 폭신한 맛은 아쉽겠지만 식감이 좋다. 껍데기 부분도 그대로 있기 때문에 씹는 맛이 상당히 좋다. 그리고 세트 메뉴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 양이나 가격적인 부담도 확실히 덜하다.

만두는 특별한 맛이 있기 보다는 평범한 쪽에 가깝다. 하지만 만두는 정말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기본적인 맛을 보장해주는 음식이 아닌가? 속이 조금 더 꽉 찼더라면 더욱 만족감이 높았겠지만 일반적인 식당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매운 맛이 강렬한 고기국수

가장 기본이 되는 고기국수는 다른 고기국수 집과 사뭇 다르다. 육수를 삶은 방법의 차이를 두었는지 고기국수 특유의 진득한 돼지향이나 묵직한 느낌은 덜하고 마치 깨끗하게 걸러낸 느낌이 든다. 여기에 양념으로 추가되어 있는 고춧가루가 매운 맛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때문에 매운 맛이 익숙하지 않다면 이를 빼고 먹는 것을 권한다.

기름기가 강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국물을 먹을 때의 부담이 덜해서 해장식으로 하기도 좋고, 또 밥과 함께 마치 돼지국밥처럼 먹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참, 면에 대해서는 특별함은 도드라지는 편은 아니고 ‘많은 고객에게 내놓기 좋은’ 면이다.

깔끔하게 즐기는 회국수

고기국수가 매운 맛이 강한 반면 회국수는 되려 깔끔하고 순한 편이다. 양념의 색만 본다면 강한 맛이 예상되겠지만 막상 많은 야채와 회, 고기 그리고 면 덕분에 중화되는 느낌이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매콤한 누들 샐러드’의 느낌에 가까웠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각자 고기국수를 시키고 가운데에 회국수를 두어 나눠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고기국수를 다루는 식당 대부분은 사실 아침 식사보다는 ‘아점’부터 ‘이른 저녁 식사’를 주 영업 시간으로 한다. 그래서 제주에 도착한 직후, 혹은 제주에서의 2일차, 늦은 아침 혹은 이른 점심으로 먹기 좋은 것이 바로 이 고기국수라 생각된다.

자동차를 끌고 제주도를 둘러본다면 중간 중간 ‘쉽게 만날 수 있는’ 고기국수 집을 찾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여행 코스일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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