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동화 피터팬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미래 모빌리티(이동성) 기술을 소개한 영상물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 13일 브랜드 필름(영상) ‘피터 리턴즈’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피터가 2030년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해 지구촌을 위협하는 악당 후크를 물리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인 ‘경계 없는 모빌리티의 혜택’(Boundless For All)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다.
기아차는 이 영상에서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뒷문이 위로 열리는 해치백 스타일 콘셉트카 ‘KED-12’를 등장시켜 미래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피터의 호출에 KED-12가 스스로 이동하고, 정밀 지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내려받아 자율주행한다. 또 ▦전면 유리 화면에 주변 정보를 검색해 보여주고 ▦엔터테인먼트(오락)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윈도 디스플레이 ▦안전운전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제공하는 ‘지능형 음성 비서’ 등 커넥티드 관련 기술 ▦손동작에 반응하는 ‘3D 반응형 홀로그램’ ▦운전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헬스케어 시스템’ ▦운전자의 표정과 걸음걸이를 인식하는 ‘스마트 생체인증 액세스’ 등이 선보인다. 다양한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미래형 차의 종합판인 셈이다.
영화의 마지막은 KED -12를 훔친 후크 선장을, 이 차가 가둬 감옥으로 끌고 가면서 끝맺는다. 이 영상과 주요 모빌리티 기술은 기아차 기업문화 홍보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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