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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엄마를 구하려다 치명상을 입은 아기 코뿔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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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엄마를 구하려다 치명상을 입은 아기 코뿔소가 있다

입력
2018.06.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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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구하려다 치명상을 입은 아기 코뿔소가 있다. '야생 코뿔소 보호구역을 위한 행동' 페이스북 계정 캡처
엄마를 구하려다 치명상을 입은 아기 코뿔소가 있다. '야생 코뿔소 보호구역을 위한 행동' 페이스북 계정 캡처

7시간마다 1마리씩 사망한다고 알려진 코뿔소. 코뿔소를 살리기 위해 뿔을 자르는 동물원이 있을 정도로 코뿔소 밀렵은 심각한 수준입니다.(▲관련기사

보기) 뿔을 갈아서 먹으면 정력에 좋다는 미신과, 야생동물을 사냥하고 뿔 등을 전리품으로 취하는 ‘트로피 사냥’ 때문에 안타까운 희생이 줄지 않는데요.

그런데 최근 밀렵꾼에게서 엄마를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맞선 아기 코뿔소가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음푸말랑가 주에 있는 ‘야생 코뿔소 보호구역을 위한 행동(Care for Wild Rhino Sanctuary)’은 최근 생후 4주된 아기 코뿔소 ‘아서’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아서는 엄마와 함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살고 있었는데요, 지난달 20일 밀렵꾼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아서는 엄마를 지키려다 큰 부상을 당했는데요, 오른쪽 앞발가락이 다쳐 발톱이 쪼개지고, 척추와 가까운 연골에 10cm 길이의 상처가 났습니다. 아서가 온몸을  바쳤지만, 안타깝게도 엄마는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해요.

이후 야생 코뿔소 보호구역을 위한 행동에 의해 구조된 아서는 현재 24시간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몸이 다친 것보다도 엄마와의 이별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이 더욱 크다고 합니다. 아서의 심리치료 담당자는 “아서에게는 따뜻한 돌봄과 부드러운 스킨십이 필요하며 아서만을 위한 안전한 공간에서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아서처럼 밀렵꾼에 의해 고아가 된 코뿔소들이 많다는 겁니다. (▲관련링크

) 다른 코뿔소들과 어울리는 법, 위험에서 자기 자신을 지키는 법조차 배우지 못하고 가족과 이별했다니,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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