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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ㆍ김현수, 맞대결서 1안타씩 ‘장군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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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ㆍ김현수, 맞대결서 1안타씩 ‘장군멍군’

입력
2017.03.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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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네소타 박병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병호(31ㆍ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9ㆍ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올해 첫 맞대결을 펼쳐 나란히 1안타씩 기록했다.

이에 반해 황재균(30ㆍ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최지만(26ㆍ뉴욕 양키스)은 교체 출전해 무안타에 그쳤다.

박병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 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범경기 기간 처음으로 사흘 연속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타율 0.409(22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6득점 활약으로 빅리그 재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현수는 3번 타자 좌익수로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로 시범경기 타율 0.273(33타수 9안타)에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볼티모어 우완 딜런 번디의 몸쪽 빠른 공을 밀어쳐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만들었다. 로비 그로스먼과 대니 산타나의 연속 안타로 3루를 밟은 박병호는 호르헤 폴랑코의 만루 홈런 때 득점에 성공했다.

타격감을 잡은 박병호는 타점 기회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볼넷을 골라내며 동료에게 기회를 이어줬다.

팀이 5-3으로 앞선 3회말 1사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간 박병호는 우완 라이언 메이싱어의 공을 차분하게 골라냈다. 6회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7회초 수비에서 댄 롤핑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는 앞선 두 타석에서 병살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완 브랜던 킨츨러를 상대해 행운의 안타를 뽑았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공을 툭 밀어쳤고, 미네소타 3루수 미겔 사노가 높게 뜬 타구의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안타로 이어졌다.

김현수는 곧바로 대주자 아네우리 타바레스와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5-6으로 끌려가던 9회초 조이 리카드의 동점 적시타와 프란시스코 페나의 2타점 역전 2루타를 묶어 8-6으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챙겼다.

황재균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6회초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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