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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CJ, 고위직 인사교류로 '해빙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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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CJ, 고위직 인사교류로 '해빙 신호'

입력
2018.08.10 10:32
수정
2018.08.10 19: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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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부회장에 박근희 전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

박근희(65) 전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이 CJ대한통운의 새 부회장에 취임한다.

10일 CJ그룹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CJ대한통운 부회장 업무를 수행한다. CJ그룹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삼성에서 쌓아온 관록을 토대로 CJ대한통운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과 CJ그룹 대외활동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故)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3남 이건희 삼성 회장과 1남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 사이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인지 양 그룹 간에 고위직 인사 교류는 거의 없었다. 그 때문에 이번 인사는 양 그룹 간 해빙 신호로 여겨진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따로 만났으며, 박 전 부회장이 CJ로 옮기는 것도 양자 간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CJ그룹은 대외활동을 총괄해온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손경식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대외업무를 담당할 인물을 물색해 왔다.

충북 청주 출신인 박 부회장은 1978년 삼성에 공채 19기로 입사했다. 청주상고와 청주대를 나와 부회장 자리까지 오르며 삼성 내부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박 부회장은 삼성그룹 비서실, 그룹 경영진단팀장을 거쳐 2004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삼성캐피탈, 삼성카드 대표를 맡았고, 2005년 삼성 중국본사 사장에 임명돼 6년간 중국 삼성을 이끌며 ‘중국 내 제2 삼성 건설’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삼성생명 사장ㆍ부회장,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을 거쳐 2015년 연말 상담역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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