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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키워드 ‘넷플릭스’ 해부한 도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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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키워드 ‘넷플릭스’ 해부한 도서 출간

입력
2017.07.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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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9일 개봉한 영화 ‘옥자’의 누적 관객 수는 28만명(20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을 돌파했다. 흥행 보증수표로 알려진 봉준호 감독 작품이기도 하지만 넷플릭스 자체 제작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았다.

1997년 DVD 대여 업체로 출발한 넷플릭스는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하며 세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장악했다. 애플을 밀어내고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과 함께 당당하게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의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기존 사업 모델이 붕괴됐을 때 ‘Netflixed’(넷플릭스당하다)란 단어를 사용할 만큼, 공공연한 신조어로 알려져 있다.

‘넷플릭스하다’는 스리체어스 북저널리즘 시리즈 다섯 번째 도서다. 넷플릭스가 약진하면서 미국 최대의 비디오 대여점 ‘블록버스터’는 파산했고, 미국 최대의 케이블TV ‘컴캐스트’도 내리막에 접어들었다. 급기야 2017년 미국 내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넘어섰다. 방송 지형을 바꾼 넷플릭스는 이제 콘텐츠의 성지, 할리우드로 진격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 혁신의 비법은 무엇일까.

‘넷플릭스하다’는 넷플릭스의 8가지 혁신 비법과 한국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위한 제언을 담았다. 그 동안 글로벌 기업을 연구한 책은 대부분 해당 기업이 탄생한 국가의 시점에서 서술됐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 케이블TV와 위성 방송 서비스 론칭에 직접 참여해 본 기업가의 눈으로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의 혁신 전략을 해부했다. 제목 ‘넷플릭스하다’는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킨 넷플릭스를 동사화한 표현이다.

이 책을 서술한 문성길 저자는 고려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빅뱅 파괴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넷플릭스의 혁신 전략을 연구했다. 방송위원회, 현대방송(채널사업자)을 거쳐 KT스카이라이프(Skylife) 콘텐츠본부장, 스카이티브이(sky TV) 대표 이사를 지냈다. 케이블TV와 위성 방송 개국에 직접 참여해 국내 유료 방송의 도입과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현재 경기콘텐츠진흥원 산업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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