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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번엔 '김대중의 사람' 비서실장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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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번엔 '김대중의 사람' 비서실장에 임명

입력
2016.11.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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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비서실장 내정장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이 내정 발표 직후인 3일 오전 10시경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위원회 사무실을 나와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한광옥 비서실장 내정장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이 내정 발표 직후인 3일 오전 10시경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위원회 사무실을 나와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람’인 한광옥(75ㆍ전북 전주)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에는 친박계인 허원제(66ㆍ경남 고성)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을 발탁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최 측근 3인방(이재만ㆍ정호성ㆍ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이원종 전 비서실장, 김재원 전 정무수석 등을 교체한 지 나흘 만에 청와대 비서실을 재편했다. 2일 ‘노무현의 남자’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데 이어 최순실 정국 수습에 속도를 낸 것이다.

동교동계 핵심 인사였던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은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지 17년 만에 청와대 비서실을 다시 이끌며 박 대통령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게 됐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시각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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