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워터게이트 특종 번스타인 "트럼프 언론공격, 닉슨보다 위험"

알림

워터게이트 특종 번스타인 "트럼프 언론공격, 닉슨보다 위험"

입력
2017.02.21 16:31
0 0

워터게이트 특종 번스타인 "트럼프 언론공격, 닉슨보다 위험"

1972년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해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이끌어냈던 칼 번스타인(73)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닉슨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기자를 거쳐 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인 번스타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유민주주의 제도들에 대한 선동적인 공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때리기를 맹비난했다.

번스타인은 우선 “닉슨도 당시 백악관 내부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에서 ‘언론은 적’이라고 공격했다”며 닉슨과 트럼프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번스타인은 “닉슨의 비판은 주로 사적인 자리에서 이뤄진 반면 트럼프는 대중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언론을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비뚤어진 언론관을 더 심각하게 봤다.

번스타인은 특히 “트럼프처럼 공공연하게 권위주의적인 행동과 수사를 사용하는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며 “트럼프의 발언들은 ‘스탈린과 히틀러를 포함한 독재자들’을 연상시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번스타인은 "미국 국민이 어느 선까지 대통령의 행위를 수용 가능할지 아직은 국민적 합의가 뚜렷하지는 않아 보인다"면서도 "닉슨은 그 선을 넘었기 때문에 사임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