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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ㆍ울산대병원, 차세대 융합연구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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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ㆍ울산대병원, 차세대 융합연구 ‘첫발’

입력
2017.04.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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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한 교수. 울산대 제공
김돈한 교수. 울산대 제공

울산대(총장 오연천)와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17년 디자인혁신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차세대 수면무호흡 관련 헬스케어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 환자 얼굴 맞춤형 호흡마스크를 개발하면 수명을 5~10년이나 단축시키는 수면무호흡증을 퇴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정은 울산대병원이 지난달 1일 부속병원으로 전환된 이후 대학과 병원이 공동연구를 추진한 첫 실적으로, 향후 부속병원 전환에 따른 획기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대병원과 울산대 교원창업기업인 ㈜넥스트코어(대표 김돈한 교수),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멕아이씨에스 등 협력기관은 ‘바이오헬스케어 공동연구 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수면건강 증진을 위한 IoT(사물인터넷)기반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연구과제로 3년 간 1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3D 프린팅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호흡마스크, 차세대 양압지속유지기, 뇌파분석을 위한 스마트 헤어밴드, 수면관리 앱 등 수면무호흡 치료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사업총괄책임자인 울산대 김돈한(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전공) 교수는 “수면건강 증진을 위한 IoT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면 잠재성이 큰 수면 관련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울산대병원 이태훈(이비인후과) 교수는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수면무호흡증에서 효과적인 치료 수단인 양압지속유지기는 잠들기 전과 잠든 후의 공기압이 조절되지 않는 단점이 있고, 외국에서 수입하는 호흡마스크는 우리 얼굴형에 맞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3D 프린팅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호흡마스크와 뇌파분석과 연동한 압력조절 등을 통해 수면무호흡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품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국내 1,0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코골이 환자와 40만명에 달하는 수면무호흡 환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 수면무호흡 치료기는 서양인 얼굴 골격에 맞춰져 의료적 효과도 충분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수입 대체효과도 클 전망이다.

사업단은 연구개발 기간 울산대병원 수면센터를 테스트베드로 활용, 임상시험을 통한 수면단계예측 알고리즘 기술과 검사 및 치료 프로세스를 개발하게 된다.

한편 ‘디자인혁신역량강화사업’은 디자인혁신역량 개발과 디자인 신시장 발굴을 통한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및 디자인생태계 고도화를 지원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사업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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