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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출전한 통가 기수, 평창 올림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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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출전한 통가 기수, 평창 올림픽 도전

입력
2016.12.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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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의 태권도 국가대표 타우파토푸아(33)가 지난 8월 브라질 리우데자나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서 통가의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타우파토푸아는 스키 선수로 변신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도전한다.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통가의 태권도 국가대표 타우파토푸아(33)가 지난 8월 브라질 리우데자나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서 통가의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타우파토푸아는 스키 선수로 변신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도전한다.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올림픽 출전을)내가 해낼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리우 올림픽에서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의 기수를 맡았던 피타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3)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6일 “리우올림픽에서 태권도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타우파토푸아가 스키 크로스컨트리로 종목을 바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태권도 경기에서는 첫판에 완패를 당해 탈락했지만, 타우파토푸아는 리우 올림픽이 낳은 스타 중 하나다.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서 기수로 참석한 그는 상의를 벗은 채 우람한 근육을 뽐내며 통가 국기를 높이 치켜들었다.

통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에 출전했던 타우파토푸아는 남태평양 제도의 첫 번째 올림픽 남자 스키 선수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타우파토푸아는 “내 인생의 전부를 올림픽에 출전하는 꿈에 바쳐왔고, 리우 올림픽에서 꿈이 이뤄졌다”면서 “이제 그 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8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태어난 타우파토푸아는 2014년 설립된 통가 왕립스키협회의 동계스포츠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해 2018년 평창 출전의 꿈을 키워갈 예정이다.

스키를 연습 중인 타우파토푸아. 타우파토푸아 인스타그램
스키를 연습 중인 타우파토푸아. 타우파토푸아 인스타그램

통가는 남태평양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섬나라로 인구는 10만 명을 조금 넘는다. 열대기후로 연평균 기온이 섭씨 1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만큼 따뜻하며 눈도 내리지 않아 동계스포츠와는 거리가 먼 나라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브루노 바니니(29)가 통가 국가대표로 루지 종목에 출전한 기록이 있다.

정우진 인턴기자(연세대 사회학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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