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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비서실장 김창선 실무회담 투입… 회담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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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비서실장 김창선 실무회담 투입… 회담 준비 박차

입력
2018.04.05 17:5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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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이 격 높여 실무 조율 요청”

평화의집 상황 점검 등 의제 논의

남북이 합의한 2018 남북정상회담 개최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 1994년 6월 모습. 연합뉴스
남북이 합의한 2018 남북정상회담 개최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 1994년 6월 모습. 연합뉴스

남북이 5일 ‘2018 남북 정상회담’ 의전ㆍ경호ㆍ보도 실무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회담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북측이 이번 실무회담 수석대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비서실장인 김창선 국무위 부장을 내세워 관심을 모았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점심시간도 없이 실무회담을 가졌다. 남측에서는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청와대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신용욱 경호처 차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도 김창선 부장 외에 리현 노동당 통일전선부 참사, 마원춘 전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로경철, 신원철, 김철규 등이 대표로 나왔다. 북측 대표들은 의전ㆍ경호ㆍ보도 실무 책임자들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방남 때도 수행했던 김창선 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리자는 취지에서 북쪽에서 격을 조금 높여 얘기하자는 요청이 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애초 4일로 예정됐던 실무회담은 5일로 순연됐다.

이날 회담에서는 오는 27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집 상황을 주로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위원장의 군사분계선(MDL) 통과 방식, 정상회담 시간 및 횟수, 오찬 및 부인 동석 여부, 회담 취재 방식 및 TV 생중계 여부, 남북 취재ㆍ경호인력 규모 등도 주요 실무회담 의제였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회담 후 “최종적으로 결정되기 전까지는 실무회담 내용은 중간에 브리핑할 수 없다”면서도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회의했다”라고 말했다. 남북은 향후 1, 2차례 더 실무회담을 갖고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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