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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유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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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유방암

입력
2017.03.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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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영 경희의료원 유방외과 교수
민선영 경희의료원 유방외과 교수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진료인원은 7.9% 늘어날 정도로 증가세다. 유방암은 2기 이내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예후가 좋다. 특히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 유방암 원인은.

“유방암은 ▦식사습관ㆍ음주ㆍ호르몬 등과 같은 환경 요인 ▦유전 요인 ▦알 수 없는 원인 등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가장 많은 연구되고 의견이 모아진 발병 요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다. 에스트로겐은 유방세포 증식과 분화에 관여해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 이 때문에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30세 이후 첫 출산,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모유 수유하지 않은 경우 등을 유방암 고위험 요소로 꼽는다.”

Q 증상이 궁금한데.

“가슴에 멍울이나 혹이 만져지면 양성 종양이나 유방암일 가능성이 있다. 병원을 찾아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다만 유방암은 단단하고 울퉁불퉁하거나 경계가 모호하며 잘 움직여지지 않는 느낌을 준다. 이밖에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과 겨드랑이 모양과 피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유방암은 가장 먼저 겨드랑이 림프절로 암세포가 퍼지는데 유방보다 겨드랑이의 변화를 먼저 발견해 병원을 찾는 사람도 있다. 겨드랑이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한쪽 팔만 부어도 진료를 받아야 한다.”

Q 가슴을 모두 잘라내야 하나.

“많은 환자가 유방암 수술을 한 뒤 신체변화에 불안해한다. 치료하기 전 상담을 충분히 하는 이유다. 하지만 환자가 모두 유방을 잘라내지는 않는다. 수술에는 유방 전(全)절제술과 부분절제술이 있다. 전절제술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모두 잘라내다 보니 미용ㆍ심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여성 삶의 질을 고려하고자 최근엔 절개부위와 방법 등에 성형외과적 개념이 도입돼 치료와 미용을 고려하고 있다.”

Q 예방법이 있다면.

“안타깝게도 아직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유방암을 성공적으로 치료하려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체중 조절, 금연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정확한 자가 검진법을 익혀 실천하는 것이 좋다. 정기검진을 받은 뒤 이상이 발견되면 전문의와 즉시 상담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민선영 경희대의료원 유방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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