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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부부장 방북… 비핵화ㆍ대북제재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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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부부장 방북… 비핵화ㆍ대북제재 논의할 듯

입력
2018.07.25 17:34
수정
2018.07.25 19: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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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연합뉴스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연합뉴스

중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5일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 비핵화 해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완화 문제, 종전선언 추진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北京) 소식통과 교도(共同)통신 등에 따르면 쿵 부부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편으로 평양으로 향했다. 교도통신은 “쿵 부부장이 비핵화를 위한 북미 협상에 관해 북한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종전선언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도 쿵 부부장의 방북이 북미 간 북핵 협상에 대해 중국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유엔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북한 측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중국 고위인사의 이번 방북이 또 다시 북미 비핵화 협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어렵사리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진전을 보기 시작한 상황에서 ‘무역전쟁’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미중 양국 간 신경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북한의 비핵화 협상 태도와 관련해 중국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해왔고, 최근엔 중국의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쿵 부부장의 방북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북중 간에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중국이 대북제재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도 설명할 것”이라며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종전선언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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