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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계획부터 위헌 결정까지…세종시 탄생 과정을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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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계획부터 위헌 결정까지…세종시 탄생 과정을 한 눈에

입력
2017.02.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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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1979년 행정수도건설을 위한 백지계획 분야별 연구서. 세종시 제공
1978~1979년 행정수도건설을 위한 백지계획 분야별 연구서. 세종시 제공

1970년대부터 40여년 간 우여곡절을 겪으며 행정중심복합도시로 탄생한 세종시의 건설 과정을 담는 ‘세종시 탄생 과정 기록화’ 1차 사업이 마무리됐다. 세종시는 이 사업을 통해 박정희 정권의 신행정수도 계획부터 노무현 정부의 신행정수도 추진 및 위헌 판결 등 파란만장한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수도 이전과 관련된 역사 자료, 신행정수도 추진과정, 원안사수 투쟁과 행정도시 건설 관련 자료 2만9,323건을 수집했다. 수집한 자료는 시청각자료 1만8,520건을 비롯해 ▦문서 9,615건 ▦도서간행물 727건 ▦생활용품과 미술품 등 박물류 461건 등이다.

여기에는 1978년~1979년 사이 박정희 정부가 작성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백지계획을 비롯해 2003년~2005년 신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입지 선정,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제정 등 역정을 고스란히 담은 자료가 대거 담겨 있다. 시는 이명박 정부의 수정안 추진과 원안 사수 투쟁 과정 등을 볼 수 있는 옷가지와 피켓, 현판 등 자료도 수집했다.

시는 세종시 탄생 관련 인사의 고령화 및 관련 단체의 해체 등을 고려해 자료 수집과 구술채록을 병행 진행해 누락된 내용도 보완했다. 백지계획에 참여했던 박병호 충북대 교수, 김달용 전 세종시출범실무준비단장, 홍석하 전 행정도시원안사수연기군대책위 사무처장 등이 구술채록에 참여했다.

시는 상징성이 높은 자료를 시청 로비에 전시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온 국민이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관에 게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탄생과정 기록화 1차 사업에 이어 앞으로도 자료를 계속 수집하면서 향후 추가 기록화 사업 계획, 활용 방안 등을 담은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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