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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에도 사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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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에도 사드 ‘불똥’

입력
2017.04.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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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감독들 잇단 불참 통보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불똥이 전주국제영화제(27일~5월 6일)에도 튀었다.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한중 양국 간 긴장 고조에 따라 중국 영화감독들이 행사에 불참키로 하면서 영화상영도 무산되고 있는 것이다.

18일 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영화 ‘아이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의 롱 꾸앙롱 감독이 영화제 불참 의사를 밝혀왔다. 롱 꾸앙롱 감독은 “요즘 한국과 중국 사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고의 영화학교로 알려진 북경전영학원 출신 주유안쳉 감독도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한중 갈등을 거론하며 영화제 참석을 거절했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주유안쳉 감독의 작품 ‘목화의 노래’를 상영하지 않기로 했다.

‘새로운 해’의 주성져 감독과 ‘헤도니스트’의 지아장커 감독도 불참을 통보했다. 조직위는 중국인 영화 감독 중 영화제 불참 의사를 밝히지 않은 ‘훌리 바이블 2’의 리옹치 감독과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이다. 리홍치 감독도 불참을 결정하면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중국 영화감독은 볼 수 없게 된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중국 영화와 감독 초청이 어려웠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이 문화예술계까지 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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