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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미세먼지 농도 ‘보통’에도 야외수업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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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미세먼지 농도 ‘보통’에도 야외수업 자제”

입력
2017.04.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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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걷고 있다. 서재훈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걷고 있다. 서재훈 기자

뿌연 미세먼지에 둘러 싸인 학교 현장에서 별다른 보호를 받지 못했던 학생들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대응 매뉴얼 강화에 나섰다. 앞으로 각 학교는 미세먼지 예보 ‘보통’ 단계에서도 농도가 50㎍/㎥이상(초미세먼지는 25㎍/㎥이상)일 경우에는 야외수업을 자제 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이러한 내용의 ‘2017학년도 학교 미세먼지 종합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건강취약계층인 성장기 어린이ㆍ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기존 정부 매뉴얼보다 미세먼지 대응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 각 학교는 미세먼지 예보 ‘보통(31~80㎍/㎥)’ 단계에서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에 따라 농도가 50㎍/㎥이상(초미세먼지는 25㎍/㎥이상)일 경우에는 야외수업을 자제하고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앞서 교육부가 배포한 미세먼지 매뉴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당일 ‘나쁨’ 이상일 경우부터 야외수업 자제ㆍ금지 등 대응조치를 하도록 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보될 경우(다음날 ‘나쁨’ 이상)에는 다음날 예정된 야외수업을 실내 수업으로 대체하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주의보(‘매우 나쁨’ 수준) 발령 시에는 가급적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수업을 단축하고, 학생들의 외부 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미세먼지 보호 장비ㆍ시설도 확대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54만명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지급하고, 마스크 종류별 사용법에 대한 교육자료도 배포한다. 또 공기정화장치(공기정화설비, 환기설비, 공기정화식물 등) 보급을 위해 연구 용역사업을 추진해 오는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시범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심각한 대기오염 탓에 교육의 중요한 한 축인 체육ㆍ야외교육활동이 불가능한 위기에 처했다”며 “시ㆍ도교육청 조치와 별도로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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