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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vs안 죽었다" 엇갈린 태블릿 PC 전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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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vs안 죽었다" 엇갈린 태블릿 PC 전망…왜?

입력
2014.08.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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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 판매가 추락하고 있다. 태블릿 PC의 문제는 제품을 한번 사면 더 좋은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것이다.”(허버트 졸리 베스트바이 회장)

“최근 태블릿 PC에서 벌어진 일은 일종의 과속방지턱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제품들에서도 항상 있어왔던 일이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차세대 유망시장으로 지목됐던 태블릿 PC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태블릿 PC의 성장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보고 있지만, 해당 업계에선 초기의 성장통일뿐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31일 IT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 PC 판매 신장률을 당초 12.1%에서 절반 수준인 6.5%까지 하향 조정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태블릿 PC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란 분석에서다. 유통업계 일각에선 전자책(e북)이나 잡지 등 태블릿 PC에 접합한 콘텐츠 발달이 더딘 점과 최근 잇따라 출시 중인 5인치 이상 대형 스마트폰이 태블릿 PC 입지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과는 달리, 보조금 혜택이 적은 것도 태블릿 PC 대중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태블릿 PC 제조사 입장은 다르다. 현재 태블릿 PC의 판매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패드 출시 이후, 최근 4년 동안 거둔 성과는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수준이다”며 태블릿 PC 잠재력에 대한 신뢰감을 밝혔다.

다른 업체도 비슷하다. 삼성전자의 경우엔 8월초 무선사업부 내 태블릿 PC 사업 강화를 위해 별도 상품 전략 기획 조직까지 신설하며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 등 이외 태블릿 PC 업체들도 9월5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로 열리는 ‘IFA 2014’ 행사에 최신형 태블릿 PC 제품들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국내 태블릿 PC 업체 관계자는 “사실상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과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아직까지 열리지 않은 웨어러블 시장 사이에서 태블릿 PC는 IT 전자업계의 중요한 사업 영역이다”며 “IT 전자업체들이 당분간 아프리카 등 신흥지역을 중심으로 한 저가 태블릿 PC 시장 발굴과 확대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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