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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하지마” 또 한번 빛난 조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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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하지마” 또 한번 빛난 조현우

입력
2018.06.24 16:17
수정
2018.06.24 18:4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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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슛 막아내고 공중볼 캐치

페널티킥 먹었지만 잇단 선방

“열심히 한 장현수에 격려를”

한국 대표팀의 조현우 골키퍼가 후반 12분 멕시코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왼발 강슛을 몸을 던져 왼손으로 막아내고 있다. 로스토프=EPA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의 조현우 골키퍼가 후반 12분 멕시코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왼발 강슛을 몸을 던져 왼손으로 막아내고 있다. 로스토프=EPA 연합뉴스

이번에도 한국 대표팀 수문장의 활약은 패배 속에서도 빚을 발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주전 골키퍼로 선전 중인 조현우(27ㆍ대구FC) 얘기다.

조현우는 24일(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가진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장, 전ㆍ후반 내내 한국 대표팀의 골문을 지켰다.

조현우는 이날 전반 23분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장현수(27ㆍFC 도쿄)의 핸들링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멕시코의 카를로스 벨라(29ㆍ로스앤젤레스)에게 득점으로 허용했지만 이후 경기에선 선방을 이어갔다. 조현우는 전반 27분엔 우리측 아크 정면에서 미겔 라윤(30ㆍ세비아)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손끝으로 쳐냈다. 조현우의 감각적인 슈퍼세이브는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 12분 우리측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안드레스 과르다도(32ㆍ레알메티스)의 왼발 강슛을 몸을 던져 왼손으로 걷어냈다.

조현우는 슈퍼세이브 이외에도 이날 멕시코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올라온 공중볼을 침착하게 잡아내거나 쳐내면서 상대방 공격의 맥을 수시로 끊었다. 전반 17분에도 우리나라 공격진이 상대방 진영에서 볼을 빼앗긴 직후, 맞이한 멕시코의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을 벗어나 공을 걷어내면서 최후방 수비수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분위기 반전에도 앞장섰다. 실점 등으로 선수들이 위축돼 있을 때 “포기하지마”라고 외치면서 동료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여러 번 포착됐다.

조현우는 경기 후 비난 여론에 휩싸인 장현수 선수에 대해 “페널티킥은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장현수는 누구보다 축구를 열정적으로 하는 선수다. 비판 말고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조현우는 앞선 지난 18일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으로 벌어졌던 스웨덴전에서 1-0으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보여준 선방에 힘입어 영국 공영 방송인 BBC로부터 MVP로 선정, ‘주목할 만한 선수’로 뽑힌 바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a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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