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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개성 평양 파주, 첨단기술개발구로 공동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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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개성 평양 파주, 첨단기술개발구로 공동개발해야”

입력
2018.05.18 15: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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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남북협력 자문위 개최 “북한연구센터 활성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남북한이 개성 평양 파주 등에 첨단기술개발구를 공동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국책은행에서 나와 주목된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는 18일 ‘최근 북한 과학기술기반 경제개발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북한의 ‘과학기술 기반 경제개발구상’은 첨단기술산업 분야에서 접점이 있다”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금융지원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과학기술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과학기술 집약형 경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과학기술사업을 통한 전면적 경제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북한은 지난 3년간 과학기술부문 예산을 매년 평균 7.0%씩 늘리는 등 첨단기술산업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고서는 전자상거래 등이 포함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2015년부터 북한에서 상용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북한 온라인 쇼핑몰 ‘만물상’과 모바일 온라인 쇼핑몰 ‘옥류’ 등에서는 전기ㆍ전자제품, 소프트웨어, 식료품 등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유진 연구위원은 “북한도 한국을 4차 산업혁명을 공동 추진할 수 있는 잠재 국가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과학기술개발구로 지정한 개성, 평양과 우리 정부가 첨단산업단지로 조성중인 파주 등을 첨단기술개발구로 공동개발하고 투자 및 유치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출입은행도 전날 ‘제8차 남북협력 자문위원회’를 열고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은성수 행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경협 시대에 맞는 정책과 금융을 적극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수출입은행의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북한ㆍ동북아연구센터가 국제협력과 재원조달에 관해 적절한 조언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남북 경협 중단 이후 개성공단 기업에 6,359억원, 금강산 등 개성공단 외 북한 진출기업에 대해 904억원을 지원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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