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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도연, 윤계상-유지태 화제의 키스신 "서글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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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도연, 윤계상-유지태 화제의 키스신 "서글펐다"

입력
2016.07.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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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서글픈 키스신이었습니다."

전도연이 드라마 한 회에서 유지태·윤계상과 연달아 선보여 화제를 모은 키스신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전도연은 28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금토극 '굿와이프'의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작품에서든 키스신이 있었기 때문에 다를 건 없었고 이렇게 화제될 줄 몰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다만 서중원(윤계상)과 키스 이후 남편(유지태)과 또 한 것에 관심을 가져준 것 같다"며 "김혜경(전도연)이 어떤 감정인 줄 알아서 서글펐던 것 같다. 욕망이냐 아니냐를 이야기할 때, 김혜경이 자기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장면이라고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화제의 키스신은 '굿와이프'의 지난 6회 끝무렵에 나왔다. 전도연이 윤계상과 키스를 하고, 집에 와서 남편과 또 한 번 키스를 하며 베드신까지 이어졌다.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도 까다롭게 생각했던 장면이었지만 전도연으로부터 답을 얻었다.

이 PD는 "대본을 받아 들고 고민이 많았다. 국내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촬영 직전까지 욕망으로 봤다"며 "하지만 본인 자리를 확인하는 장면이라는 전도연의 말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의 힘이 컸다. 카메라는 별다른 기술 없이 놓여졌을 뿐"이라고 배우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굿와이프'는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이 스캔들에 휩쓸려 구속되고 가정주부였던 아내가 로펌 변호사로 활약하는 법정 수사극이다. 케이블 방송이지만 첫 방송 이후 2주 만에 평균 시청률 5%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도연·유지태·윤계상의 화려한 라인업이 흥행을 견인하고 있지만 걸그룹에서 배우로 첫 발을 내디딘 나나도 인기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변호사의 조사관이자 양성애자 김단 역을 안정된 연기로 소화하며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나나는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이렇게 좋은 댓글을 받아본 적이 처음이다. 무척 행복하다"하며 활짝 웃었다. 양성애자 연기에 대해에선 "캐릭터 부담감은 없었다. 오히려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며 "새침하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실제론 털털하다. 내 말투 그대로 연기했다. 다만 경험이 적어서 섬세한 부분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드라마의 좋은 반응 속에서도 유지태는 끝까지 성원을 당부했다. 유지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끝까지 뜨거운 관심 부탁드린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CJ E&M 제공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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