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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 퍼팅 난조로 약 48만 달러 날린 PGA 김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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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 퍼팅 난조로 약 48만 달러 날린 PGA 김시우

입력
2018.04.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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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김시우./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라는 골프 격언이 떠오른 경기였다. 한국 남자골프 간판 김시우(23ㆍCJ대한통운)는 퍼팅 난조로 상금만 48만 달러(약 5억1,500만 원) 이상을 손해 봤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ㆍ7,08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그는 이날 하루 5타를 줄인 고다이라 사토시(29ㆍ일본)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퍼팅에서 고전하며 결국 고다이라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통산 7승에 빛나는 고다이라는 연장 3번째 홀에서 극적인 버디 퍼팅을 성공하며 PGA 투어 6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일궈냈다. 고다이라는 120만6,000달러(약 12억9,500만 원)라는 두둑한 우승 상금을 챙긴 반면, 김시우는 그보다 약 48만 달러가 작은 준우승 상금 72만3,600달러(약 7억7,700만 원)를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물론 대회 직후 김시우의 PGA 상금 순위는 46위에서 2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 시즌 그가 벌어들인 투어 상금은 179만8,823달러(약 19억3,200만 원)다. 세계랭킹 또한 기존 51위에서 12계단이나 상승한 39위가 됐다. 다만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 해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노렸던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안 폴터(42ㆍ잉글랜드), 루크 리스트(33ㆍ미국)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 한 김시우는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후반 들어 강해진 바람 탓에 12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를 유지했다. 남은 3개홀에서 타수만 지켜도 우승이 가능했지만, 의외로 막판 흔들렸다. 그는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고, 약 2m 거리의 파 퍼팅을 놓치며 보기를 냈다.

그래도 우승 기회는 남아 있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2m 옆에 떨구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이 퍼팅이 들어갔다면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지만, 공은 아쉽게 홀컵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그 순간 김시우는 고개를 떨궜다. 잇따른 퍼트 실수로 자신감을 잃고 멘탈 마저 흔들린 김시우는 연장 접전 끝에 활짝 웃지 못했다.

김시우는 대회 후 "우승할 기회가 많았다. 특히 후반에는 퍼팅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좀 위축이 됐고, 신경이 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라운드 후반 강해진 바람 탓에 그린이 느려져 퍼팅을 성공시키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시우는 "퍼팅 몇 개만 떨어졌어도 (우승했을 텐데)…."라고 거듭 아쉬워했다.

한편 안병훈(27ㆍCJ대한통운)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지난 2월 혼다 클래식에 이은 올 시즌 2번째 '톱10' 진입이다. 김민휘(26)는 하루에만 5타를 잃어 공동 50위(1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최경주(48ㆍSK텔레콤)는 합계 이븐파 284타를 쳐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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