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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를]ITㆍAI가 프로야구 속으로… 각 구단 첨단 마케팅 전쟁

입력
2018.03.21 04:0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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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LG의 G6를 활용해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는 양상문 당시 LG 감독. LG 제공
지난해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LG의 G6를 활용해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는 양상문 당시 LG 감독. LG 제공

각 구단들의 IT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엔 아날로그적인 팬서비스 행사 정도에 그쳤다면 지금은 모기업과 연계한 첨단 기법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건 5G 시대를 열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야구장 라이벌 대리전’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의 5G 서비스를 홍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SK와 세계 최초로 기가(GiGA) 가상현실(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를 제공한 kt는 올해도 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LG도 LG유플러스를 통해 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최적의 모바일 중계를 제공하고 있다.

올 시즌 가장 눈길을 끄는 구단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야구 정보 서비스를 내놓는 NC다. 모기업인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7년을 준비한 야심작이다. NC는 최근 AI 기반 야구 정보 서비스인 ‘페이지(PAIGE)’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야구에 특화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성, 요약, 편집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페이지는 야구경기와 관련된 하이라이트와 관심 있는 선수ㆍ구단 기록 등 중요 정보를 정리해 보여준다. 선호하는 구단을 설정하면 관련 뉴스를 모아 보여주는 기능도 갖췄다. 사내에서 시범 서비스를 한 뒤 오는 7월 한국야구위원회(KBO) 올스타전 개막에 맞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질문을 하면 AI 분석을 통해 적절한 답을 바로 답하는 기능도 들어있다. 경기 예측, 퀴즈 등의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AI를 체험해볼 수도 있다. NC는 “3년간의 연구를 통해 야구 관련 자연어 처리(NLP)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며 “야구 서비스로 시작하지만 이 플랫폼을 다른 영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는 국내 프로야구단 최초로 캘린더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 구단은 캘린더 마케팅 솔루션 스타트업 린더(Linder)와 제휴를 통해 올 시즌 경기일정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캘린더 구독 서비스는 구글 캘린더ㆍ애플 캘린더ㆍ삼성S 캘린더ㆍ네이버 캘린더ㆍ아웃룩 캘린더 등과 연계된다.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캘린더를 통해 시즌 경기일정과 이벤트 및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현재 미국프로농구(NBA)와 프리미어리그 등의 해외 다수 스포츠 구단에서 사용 중인 캘린더 마케팅 방식으로 국내 프로야구 구단 중에는 롯데가 가장 처음 서비스를 도입, 시작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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