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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제품 2,000억 달러 추가 관세 검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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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제품 2,000억 달러 추가 관세 검토 지시”

입력
2018.06.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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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폭탄 전면전 양상 중국, 미국의 500억 관세 폭탄에 같은 규모로 보복하자 맞불 트럼프 “중국 불공정 관행 바꾸지 않고 미국 위협” “중국이 또 관세 올리면, 또 2000억 달러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000억 달러(220조 6,000억원)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를 강행키로 한 데 대해 중국이 같은 규모로 보복 조치를 취하자 맞불식 관세 폭탄전에 돌입한 것이다. 미중간 무역 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미국의 지적 재산권과 기술을 취득하는 것과 관련한 불공정한 관행을 바꾸려는 의도가 없는 것이 분명하다. 대신 중국은 아무 잘못도 없는 미국 기업과 노동자, 농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나는 미 무역대표부(USTR)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들을 알아보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중국이 무역 관행을 바꾸기를 거부하고 (미국에) 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면 법적 절차를 완료한 이후에 이 같은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중국이 또다시 관세를 올린다면, 우리는 또 다른 2,0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해 그 조치에 맞대응할 것이다”며 “미국과 중국간 무역 관계는 보다 더 공평해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다시 추가 보복 조치에 나서면 계속적으로 그에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강경한 맞불 의지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 하여금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바꾸고 미국 제품에 시장을 개방하며 미국과 좀 더 균형 잡힌 무역관계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시행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총 1,102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방침을 강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 정부의 발표가 나온 직후인 16일 미국과 동등한 규모 및 강도의 보복 조치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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