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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골' 한국,쿠웨이트 격파…G조 선두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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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골' 한국,쿠웨이트 격파…G조 선두굳히기

입력
2015.10.0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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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가 쿠웨이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 전망을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오후 11시55분(한국시간) 쿠웨이트 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1-0으로 제압했다.

2차 예선 4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12점(4승)으로 G조 1위 자리를 지켰다다. 2위 쿠웨이트(3승1패·승점 9)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직행 티켓에 한걸음 다가섰다.

쿠웨이트를 상대로는 3연승을 달렸다. 역대 전적에서 11승4무8패로 앞섰고, 지난 2004년부터는 7경기(6승1무) 연속 무패다.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에서는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득점 이후 7개월여 만에 골 맛을 봤다. A매치 15호골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부상으로 낙마한 손흥민(23·토트넘)과 이청용(27· 크리스탈 팰리스) 대신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24·레퀴야)가 좌우측면에 섰고 석현준(24·비토리아)이 최전방 원톱을 맡았다.

허리진은 권창훈(21·수원)-기성용(26·스완지시티)-정우영(26·빗셀 고베) 조합이 책임졌고 포백 라인은 박주호(28·도르트문트),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34·알 힐랄), 장현수(25·광저우 푸리)로 꾸려졌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25·울산)가 맡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진영을 끌어올려 쿠웨이트를 압박했다. 상대진영 깊숙히 올라가 상대 볼배급을 일찌감치 차단했다.

전반 5분 만에 좋은 찬스를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석현준에게 긴 패스가 연결,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석현준이 오프사이드로 착각해 찬스가 무산됐다.

아쉬움도 잠시 전반 13분 권창훈이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박주호에게 긴 패스를 연결해 좋은 찬스를 맞았다. 박주호가 지체없이 올린 크로스는 정확히 구자철의 머리에 연결돼 쿠웨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한국은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수세에 몰린 쿠웨이트는 공격 숫자를 늘리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쿠웨이트의 알 모타와가 개인 돌파로 오른 측면을 돌파해 슈팅까지 노렸지만 뒤쫓아간 박주호가 슬라이딩 태클로 막아냈다.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 구자철이 첫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 구자철이 첫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석현준이 슛을 날린 뒤 아쉬워하고 있다.
석현준이 슛을 날린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구자철의 스루패스가 전방의 석현준에게 연결됐고, 수비수 한명을 달고 들어간 석현준은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노렸다. 슛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18분 남태희를 빼고 한국영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권창훈이 측면으로 빠지고 기성용이 공경혁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구자철은 추가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후반 22분 왼쪽 측면을 파고 든 뒤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쳐내며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코너킥을 얻어냈다. 5분 뒤 아크서클 부근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한국은 후반 31분 석현준 대신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작전 지시하는 슈틸리케 감독
작전 지시하는 슈틸리케 감독

후반 41분에는 쿠웨이트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이를 바로 역습 찬스로 연결했다. 지동원이 절묘한 스루패스로 권창훈에게 좋은 찬스를 연결해줬지만, 권창훈의 슈팅은 하늘로 떴다.

슈틸리케호는 후반 43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이재성(23·전북)을 투입한 가운데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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