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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어지럼증, 종류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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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어지럼증, 종류도 다양

입력
2017.01.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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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김지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어지럼증은 10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증상이나 메커니즘, 원인질환이 매우 다양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Q. 어지럼증이란 무엇인가?

“어지럼증은 단순 어지럼증(현기증), 실조(자세불안), 현훈(眩暈) 등 3가지 경우가 있다. 단순 어지럼증은 흔히 어질어질하다고 표현하는 증상이다. 앉았다 일어나거나 걸을 때 또는 갑자기 움직이면 잠깐씩 생긴다. 심하면 졸도할 것 같기도 한다. 하지만, 몸이 피곤할 때 감각 통합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실조는 걸을 때 중심을 못 잡고 마치 술 취한 것과 같이 비틀거린다. 말하는 것도 어둔해지고 손 움직임도 부자연스러워, 물건을 잡을 때 겨냥이 잘 되지 않기도 한다. 현훈은 자신이나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고 미식거리고 토하면서 자세도 불안해진다. 몸 균형을 유지해주는 평형기관이 문제일 때 생긴다.”

Q. 증상별 원인은?

“눕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돌아누울 때만 심한 어지럼증이 생겼다가 1분 이내 사라지면 내이(內耳)에 이석 부스러기들이 떨어져 나왔기 때문이다(이석증). 누워있거나 앉으면 괜찮지만, 걸을 때 어지럽고 비틀거리면 몸 중심을 유지해주는 소뇌 기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소뇌나 뇌간 부위 혈액이 잘 순환되지 않거나 한쪽 귀의 평형기관이 손상되면 갑자기 어지럽고 메스꺼우면서 구토가 생긴다. 현훈이 반복적으로 생기면서 이명과 난청이 동반되면 메니에르병과 같은 내이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Q. 진단과 치료법은?

“원인 규명을 위해 귀ㆍ눈 운동, 신경기능 검사를 한다. 한쪽 귀에서 이명ㆍ청력소실이 동반되거나 혈액순환장애가 의심되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한다. 약물 등이 원인으로 의심되면 약을 끊거나 다른 약으로 바꾼다. 원인은 매우 다양해 원인을 정확히 찾아 치료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 없이 철분제, 영양제, 진정제 등을 먹으면 병을 키울 수 있다.”

Q. 어지러울 때 스스로 할 수 있는 행동은?

“심하게 어지러우면 낙상 위험이 있으므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피한다. 구토가 심하면 탈수되지 않도록 10분 간격으로 한 모금씩 물을 마신다. 크게 어지럽지 않아도 반복적으로 생기거나 심한 어지럼증이 갑자기 발병하면 재빨리 전문의 진료를 받는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김지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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