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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탄핵’ 英은 ‘연설금지’…계속되는 反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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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탄핵’ 英은 ‘연설금지’…계속되는 反트럼프

입력
2017.02.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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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트위터에 게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촉구' 동영상. 워터스 트위터 캡처
미국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트위터에 게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촉구' 동영상. 워터스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 이후 안팎에서 ‘반트럼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핵 주장이 거세지고 있으며, 최대 동맹국인 영국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 방문 시 의회 연설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놓았다.

지난 3일 “가장 큰 바람은 트럼프를 곧바로 탄핵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주장했던 민주당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탄핵을 요구했던 게 아니라 트럼프가 자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이민 행정명령 및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밀월 관계를 탄핵 사유로 밝히며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계속 두는 것은 미국에 위험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에서 공개적으로 탄핵을 언급하고 나선 이는 워터스 의원만이 아니다. 히스패닉계인 호아킨 카스트로(텍사스) 상원의원도 최근 인터넷매체 버즈피드와 인터뷰에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세관 국경보호국(CBP)에 연방법원 판사의 결정을 무시하도록 지시하면 의회는 불신임과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다만 민주당 1인자 격인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워터스 의원의 주장에 대해 “미국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불쾌감과 불안을 느끼는 근거들은 있지만, 그것이 탄핵의 근거들은 아니다”고 일단 제동을 걸었다. .

영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존 버커우 하원의장은 6일 하원 의사일정 도중 “외국인 지도자의 상·하원 연설은 자동으로 부여되는 권한이 아니다, 받을 만한 이가 얻는 영예”라며 연내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상ㆍ하원 합동연설 장소인 의사당 내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연설 여부 결정 권한을 가진 버커우 의장은 반이민 행정명령 발효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대해 반대 의사가 더욱 공고해졌음을 확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운동 서명자 수는 180만 명을 넘어섰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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