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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공유에 유재석까지…' 대선후보들의 스타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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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공유에 유재석까지…' 대선후보들의 스타 활용법

입력
2017.02.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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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김제동, 안희정, 홍석천(왼쪽부터)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공유부터 유재석까지….'

대선 후보들의 유세 방법에 스타가 빠질 수 없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유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스타 마케팅을 펼치는 후보들이 많다. 유명스타들이 직접 나서 공개지지를 하기도 하지만, 대선후보들이 스타들을 언급해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다. 대선후보들의 톡톡 튀는 스타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곁에는 방송인 김제동이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 김제동은 지난달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 전 대표의 지지모임 '포럼광주 출범식'에 사회자로 나섰다. 김제동은 능숙한 진행 솜씨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제동은 2012년 제18대 대선 때부터 문 전 대표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당시 문 전 대표가 낙선하자 SNS에 "문재인 아저씨. 여러 가지로 신경 쓰느라 마음껏 사랑하고 지지한다는 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애 쓰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운명에 힘껏 동참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참 고맙습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도 문 전 대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고 전 아나운서는 최근 KBS에 사표를 제출하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고 전 아나운서는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후보가 있다. 바로 '충남 엑소'라 불리는 안희정 충남지사다. 안 지사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 고교후배인 방송인 홍석천이 "인지도 면에서는 안희정 선배한테 밀리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 '인지도 캐안습'(매우 안 좋다는 뜻의 속어)이라는 악플을 의식한 걸까. 안 지사는 '이태원 대통령'으로 불리는 홍석천의 도움을 받고 있다. 홍석천은 지난달 22일 서울 대학로 굿시어터에서 열린 안 지사의 출정식에 참석했다. 홍석천은 "안 지사가 사회에 있는 소수자에게 관심을 가져 줘 감사하다. 실제로 보니 굉장히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말도 잘하고 생각도 매력적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 표가 어디에 갈지 모른다. 학연이 있다고 해서 밀지 않는다. 어떤 후보라도 나라를 좋게 만드는 후보가 있다면 얼마든지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풍이 분 '도깨비'와 '공유' 신드롬도 놓치지 않고 활용하고 있다. 안 지사는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도깨비)를 패러디 했다. SNS에 '도깨비' 속 지은탁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목도리를 목에 두른 아내 민주원씨를 바라보며 손을 맞잡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비로 올게, 첫눈으로 올게'라며 공유의 명대사도 덧붙였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 유승민, 공유, 안철수, 유재석(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국민 장인'으로 불리고 있다. 딸 유담이 배우 겸 가수 수지를 닮은 청순한 외모로 인기몰이 중이기 때문. 정작 유 의원은 본인보다 딸 덕분에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지난 5일 TV조선 '임윤선의 빅데이트'에 출연해 사윗감으로 공유를 뽑아 화제를 모았다. 사윗감 후보로는 공유를 비롯해 배우 박보검, 방송인 유재석,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유시민 작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총 8명이 올랐다. 유 의원은 1라운드에서 "딸은 박보검을 좋아하겠지만 나는 '도깨비'가 맘에 든다"며 공유를 지목했다. 결승에서도 공유를 선택했다. "강해 보이고 겉과 속이 똑같아 보인다"는 이유에서였다. 딸은 "유재석을 좋아한다. 유재석 왕 팬"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국민 MC' 유재석을 꼽았다. 안 전 대표는 유재석과 닮은 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재석은 정치색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많은 정치인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YTN '호준석의 뉴스인'에서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유재석이라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해당분야에서 성공하기도 했지만 성실함,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좋다. 게다가 꾸준히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나누는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까지 1,000억 원 이상 기부했다. 유재석 역시 4년째 연탄기부를 하는 등 평소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의당으로 영입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안 전 대표는 "소는 누가 키우나요?"라며 KBS2 '개그콘서트' 속 '두분토론'의 박영진 유행어를 패러디 해 웃음을 줬다. 사진=연합뉴스, OSEN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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