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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동성애자란 사실 알면? 중학생 10명중 8명 “이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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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동성애자란 사실 알면? 중학생 10명중 8명 “이전처럼”

입력
2017.12.03 11: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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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친구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 중학생 10명 중 8명은 이전과 똑같이 대하겠다는 등의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애라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성 평등 교육정책 연속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학생의 성 권리 인식 및 경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는 올해 7월 4일부터 19일까지 중학교 3학년 학생 66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친구가 동성애자임을 알게 됐을 때 ‘이전과 다름없이 지낸다’는 학생은 234명으로 응답자(610명)의 38.4%를 차지했다. 또 ‘친구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없는지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학생은 13.3%(81명), ‘조금 불편하지만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답한 학생은 29.5%(180명)였다. 반면 ‘절교하겠다(2.6%)’, ‘거리를 두겠다(16.2%)’ 등 부정적 답을 내놓은 학생은 18.8%(115명)에 그쳤다.

동성애자를 트랜스젠더로 바꿔 질문했을 때도 결과는 비슷했다. ‘전과 다름없이 지낸다’는 학생은 34.5%(218명), ‘상관없는 일’이라는 응답은 28.3%(179명), ‘고민을 함께 나눈다’는 이들은 13.0%(82명)였다. ‘절교하겠다’ ‘거리를 두겠다’는 학생은 응답자(632명)의 24.2%(153명)를 차지했다.

한편 중학생 10명 중 4명(응답자 656명 중 43.3%)은 학교 성교육이 ‘도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도움되지 않는 이유(중복응답)로는 ‘다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54.2%)’, ‘여러 번 들어서 지루함(53.2%)’, ‘알고 싶은 내용은 가르치지 않음(35.6%)’ 등이 꼽혔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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