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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채용시험 부실… 재시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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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채용시험 부실… 재시험 사태

입력
2018.07.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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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지연ㆍ문제 오류 등 드러나

진흥원 9월 재시험 치르기로

경기 고양시 산하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진흥원)의 신규직원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이 부실하게 진행,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초유의 재시험 사태가 벌어졌다.

18일 진흥원과 정의당 고양시의원단에 따르면 진흥원은 지난 14일 신규직원 채용을 위한 공채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험 시작시각이 지연된 데 이어 문제 오류, 응시생 신원확인 절차 미비 등 여러 공정성 문제가 드러났다.

한 응시생은 “감독관이 시험지와 답안카드를 제때 전달하지 않아 수험생들 간 시험시간의 차이가 생겼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시험장소도 200명이 넘는 응시자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비좁았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오류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처럼 공정성 문제 제기가 빗발치자 고양시와 진흥원 측은 내부회의를 거쳐 9월8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진흥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시험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공정성 훼손 등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필기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관리ㆍ감독 기관으로 시험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의당 장상화 고양시의원은 “관리책임이 있는 고양시 국장에게 이번 사태의 대책을 요구했으나 ‘관여할 수 없다’는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방관했다“며 “100대1의 경쟁률 속에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시험을 본 취준생들에게 상처를 준 사태에 대해 단순 재시험 공지만 한 것은 무책임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고양시의원단은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피해 보상과 시험관리 위탁업체에 대한 법적 책임 등을 요구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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