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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2] 이제훈이 ‘바른 청년’으로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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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2] 이제훈이 ‘바른 청년’으로 불리는 이유

입력
2017.10.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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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배우 이제훈이 자신의 인생관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제훈의 등장에 해운대는 수없이 몰려든 관객들로 북적였다.

이제훈은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를 열고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훈은 ‘공대생’에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25세의 나이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할 만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다. 이제훈은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 .스크린에 나오는 배우들의 모습을 봤다. 동경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굉장히 친근했고 내가 저 속에 있어도 잘 어울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그래서 학교를 휴학하고 연기를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연기라는 게 1~2년 하고 나서 끝날 수 있는 게 아니더라. 할수록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전작 ‘박열’에서 파격적인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외적으로 굉장히 지저분하게 연기를 했다. 한마디로 거지꼴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보신 분들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얘기해주셔서 새로운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로 나문희와 연기호흡을 맞춘 이제훈은 상대 배우와 케미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제훈은 “함께하는 사람들과 빛을 발했을 때 더 힘이 난다. 주변의 배우들과 호흡을 하면서 얻게 되는 게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또 ‘박열’ ‘아이 캔 스피크’ 등 연이어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는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품을 보면서 남겨진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해봤다. 그것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어떤 영향을 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아직 해결되지 못한 아픈 역사가 있지 않나. 거기에 대해 사과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제훈은 ‘건축학개론’ 수지, ‘박열’ 최희서의 성장과 연기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제훈은 수지와 나이 차가 10살이라고 밝히며 “다시 만나게 된다면 굉장히 터프하게, 진취적이고 당당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란다. 한편으로는 티격태격하는 사랑이야기였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희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여배우로 손색이 없는 배우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제훈은 액션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아직 젊지 않나. 젊은 에너지의 혈기왕성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싶다”며 “권투영화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관객들을 향한 '특급 팬서비스'도 일품이였다. 관객의 질문에 일일히 응하고 사진 촬영을 마다하지 않는 등 매너를 발휘했다. 중년의 한 관객은 '아이 캔 스피크'를 인상깊게 봤다며 이제훈을 향해 직접 지은 시를 읽기도 했다.

부산=양지원 기자

사진=OSEN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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