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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역전 2루타로 류중일 감독에게 500승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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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역전 2루타로 류중일 감독에게 500승 선물

입력
2018.06.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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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이 7일 잠실 한화전에서 역전승으로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중일 LG 감독이 7일 잠실 한화전에서 역전승으로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양석환(27)이 역전 2루타를 치며 류중일(55) 감독에게 통산 500승 선물을 안겼다.

양석환은 7일 잠실 한화전에서 팀이 4-5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ㆍ2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상대 투수 안영명의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날렸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LG는 6-5로 뒤집었고, 마무리 투수 정찬헌이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류중일 LG 감독은 873경기 만에 개인 통산 500승(361패 12무)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11번째이자 김영덕 전 감독(839경기 500승)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500승 기록이다.

초반 기세는 한화가 좋았다. 한화는 1회초 1번 이용규의 좌전 안타, 2번 백창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ㆍ3루 기회를 잡았다. 3번 이성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1사 3루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4번 제러드 호잉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2회엔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나왔다.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강한 타구가 오지환 앞에서 튀어 올랐다. 공은 글러브를 맞고 외야 쪽으로 흘렀다. 기록은 안타였지만 오지환의 수비가 아쉬웠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이용규의 땅볼 타구를 잡은 오지환이 2루수 정주현이 베이스에 들어오지 못한 상황에서 송구해 공이 1루 더그아웃 근처까지 흘렀다. 이 사이 1루 주자 하주석이 홈까지 밟았다.    

 LG는 0-4로 뒤진 2회말 1사 후 채은성과 양석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말엔 선두타자 정주현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형종의 안타로 1ㆍ3루 기회를 잡았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ㆍ3루에선 김현수가 2루 땅볼로 한 점을 보태 4-5로 추격했다. 그리고 8회말 양석환이 역전 2루타를 쳐 류중일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 역전할 수 있었다”며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500승은) 코칭스태프가 잘해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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