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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섬 비상으로, 희망이 샘솟는 신안을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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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섬 비상으로, 희망이 샘솟는 신안을 완성하겠다”

입력
2018.07.18 15:13
수정
2018.07.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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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인터뷰

전국 최초 공영버스제에 이어 티켓제 도입

천일염생산등급제ㆍ군수보증제 시행

버스 야간운행ㆍ카페리 24시간 운항

섬마다 특색 있는 사계절 관광 조성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수산양식에 집중하고 ‘천사의 섬’을 다시 한번 비상시켜, 희망이 샘솟는 신안을 완성하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란 상징성에다가 이번 선거과정에서 온갖 악소문과 민주당 공천배제 등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으로 3선에 성공한 박우량(63) 전남 신안군수는 “섬이 많아 불편한 점을 지역발전의 밑거름으로 삼는‘1004개의 섬’ 역발상 제시로, 10년 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며“이제는 소득중심의 농어촌으로 발돋움해 청년이 돌아오는 곳(섬)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관광산업과 함께 새우와 굴 등 수산물 양식산업을 확대하고 수산업 교육기관도 만들어 주민 소득을 올리면 청년이 고향으로 돌아올 것”이라며“신안 섬이 지닌 특징을 살려 세계적인 섬 관광 중심지로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박 군수는 10년 전 65세 노인들은 무료로 이용하고 일반 군민들은 1,000원만 내고 이용하는 전국 최초 ‘공영버스제’를 시행해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하는 등 ‘정책수출 1호’를 탄생시켰다. 그가 이번 민선 7기 선거과정에서 이 제도를 한 단계 상승시켰다. 박 군수는 “버스 배차를 주민 수요에 맞추고 노선도 대폭 조정, 섬마을 버스이용체계를 다시 편성하겠다”며“신안을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 1일 티켓과 3일 티켓제를 도입, 신안군에서 공영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군정 목표를 군민소득증대로 삼고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역 친환경 농공단지 조성 ▦친환경 유용미생물 배양센터 권역별 설치 ▦신안섬초 겨울철 소득산업 육성 ▦김양식과 왕새우ㆍ전복 등 수산양식산업 육성산업을 확대할 방침이며 천일염 생산등급제와 군수 보증제 시행을 추진한다.

농촌고령화에 따른 벼농사의 애로를 해결하고 위해 농기계 구입비와 보관창고도 지원한다. 농협과 협약해 벼농사 수확예상량 80%에서 매월 일정금액을 지급하고, 이자의 일정부분은 군에서 지원하며 원금은 벼를 수확해 판매한 후 일괄 상환하는 농민월급제를 시범 도입한다.

섬이 무색할 정도의 편리한 교통복지 대책도 제시했다. 내년부터 새천년대교가 개통되면 비금ㆍ도초ㆍ하의ㆍ신의ㆍ장산도 5개 섬은 버스 야간운행을 확대하고 24시간 카페리를 운항해 목포에서 잠을 자지 않아도 언제든지 가고 싶을 때 가고 오고 싶을 때 오는 섬으로 만들 계획이다. 각 읍ㆍ면마다 역사인물을 활용한 문화공간과 미술관, 기념관을 지역특색에 맞게 조성하고 섬마다 꽃나무와 다년생 화초를 심어 중국 등 세계인들이 와보고 싶은 섬, 사시사철 꽃이 피는 낙원, 아름다운 천사섬을 만들 계획이다.

섬과 섬을 잇는 연도교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박 군수는 “흑산도 신공항 조기건설에 이어 갯벌과 해안, 무인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세계적 해양생태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이를 통해 환경이 소득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낙후된 지역의 역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 기반 산업인 수산양식정비와 보완이 시급하다”며“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사는 신안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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