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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한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 준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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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한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 준비 활발"

입력
2017.03.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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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연합뉴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연합뉴스

북한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 준비로 보이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핵 버튼을 누를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 대형 선적용 컨테이너로 보이는 물체가 포착됐다. 지난달 21일 사진에서 이 자리에 있던 장비와 물자들은 사라졌다.

38노스는 “눈이 눌려서 생긴 흔적을 보면 장비와 물자 저장소에서 지원 건물과 터널 사이를 차량이 오갔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는 기존 서쪽(2번) 갱도에서 파고 들어간 파생 갱도로,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을 실시한 곳이다.

38노스는 “지난달 18일과 21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북쪽 갱도 야적장에 5m 길이의 트럭과 물자들이 있었지만 이번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휘통제소 앞 야적장의 눈은 치워진 상태이며, 트럭 한 대가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석을 기초로 38노스는 “지난해 10월 이후 일련의 움직임과 최근에 포착된 활동들을 종합하면, 핵 장치와 관찰 장비만 설치된다면 비록 촉박하게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도 “북한 김정은이 결심하면 언제든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풍계리의 만탑산 동쪽(1번) 갱도에서 2006년 1차 핵실험을, 서쪽 갱도와 파생갱도에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5차 핵실험을 진행했다. 남쪽(3번) 갱도는 핵실험이 가능한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지만 아직 한번도 가동된 적이 없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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