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김한수 감독이 '작은 거인' 김성윤의 활약에 더 흐뭇한 이유

알림

김한수 감독이 '작은 거인' 김성윤의 활약에 더 흐뭇한 이유

입력
2017.06.21 07:56
0 0

▲ 김한수(왼쪽) 삼성 감독이 18일 대구 SK전에서 3회 투런포를 때리고 더그아웃에 들어오는 김성윤을 반기고 있다./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사실 너무 의아한 상황이라 웃었어요."

김한수(46) 삼성 감독이 김성윤(18)의 깜짝 활약에 웃었다. 팀의 미래까지 밝게 만드는 김성윤의 모습에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김한수 감독은 2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김성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웃음을 터트렸다. 김성윤은 18일 대구 SK전에서 1-0으로 앞선 3회 상대 선발 다이아몬드에게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성윤의 프로 데뷔 첫 안타가 홈런으로 장식된 순간이었다.

2017 2차 4라운드 39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김성윤은 최단신 선수로 먼저 주목을 끌었다. 그의 키는 163cm로 165cm의 KIA 김선빈보다 작다. 올 시즌 KBO리그 평균 신장 183cm에는 20cm가 부족하다.

하지만 최근 활약 만큼은 결코 작지 않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연장 10회 두산 민병헌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번에는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 사령탑을 놀라게 했다. 김 감독은 김성윤의 홈런을 떠올리며 "수비가 좋은 선수라 수비를 하라고 경기에 냈는데, 큰 걸 해줬다"고 말했다. 김성윤의 대포는 김 감독의 머릿속에도 없던 상황이다. 김 감독은 "사실 너무 의아한 상황이라 웃었다. 헛웃음이 나오더라"며 "거기서 성윤이가 홈런을 칠 거라고 생각하고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껄껄 웃었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신인이지만 김성윤은 팀의 기대주다. 삼성은 김성윤이 이용규(한화) 스타일로 커주길 바라고 있다. 차세대 톱타자 감이다. 김한수 감독은 "외야 수비 능력도 좋지만 어깨도 강하다. 타격은 더 다듬어야 하지만 이용규와 비슷한 스타일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성실함도 갖췄다. 김한수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봤을 때는 타격이 조금 부족했다. 하지만 2군에서 연습벌레로 통한다고 하더라.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한다고 들었다"며 흡족해했다.

깜짝 신인의 활약은 팀에도 힘이 된다. 새 얼굴의 등장에 기존 선수들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어 시너지 효과도 난다. 김한수 감독은 "김성윤 같은 선수가 1군에서 잘 해주면 2군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우리 팀에도 활력소가 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최지윤의 뻔한가요] 뉴이스트, 워너원 탈락에 놀란 플레디스의 감격

이혜영이 블로그에 공개한 새 보금자리...'럭셔리 라이프'

옹성우 포털 프로필 사진 '잔혹사'...“옹성우한테 감정 있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