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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박형식, 사드도 뚫었다…中 실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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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박형식, 사드도 뚫었다…中 실검 장악

입력
2017.03.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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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JTBC 금토극 '힘쎈여자 도봉순'(도봉순)의 중국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 이후 중국 포털사이트 및 SNS 실시간 검색어 10위권에 오르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도봉순'은 정식으로 중국에 수입되지 않은 상태. 하지만 중국 팬들은 생중계 사이트 등에서 인공 번역기를 이용해 매주 '본방사수'를 하고 있다. 영상 조회 수는 60만 건에 육박했다. 다음날이면 중국어 자막 버전 영상이 퍼질 뿐만 아니라 예고편만 공개돼도 웨이보 실검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여름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발표 후 한류스타 출연과 한국 프로그램 방송을 중지했다. 급기야 중국 정부는 불법 동영상 사이트에 한국 예능ㆍ드라마 공개는 물론 스트리밍까지 막고 나섰다. 그럴수록 중국 팬들의 한국 드라마 사랑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도봉순'은 2017년 한국드라마 기대작 1위에 오르며 중국 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박보영은 이미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과 영화 '과속스캔들' '늑대소년' 등을 통해 한류 퀸으로 우뚝 섰다. 제작발표회 당시 중국 팬들은 박보영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믿고 보는 갓보영 화이팅♡ 중국 팬들 응원합니다!♡ 봉수니 응원합니다! 박보영 중국 팬클럽♡'이란 응원 메시지와 함께 쌀 100kg을 기부했다. 박보영은 "중국 분들이 좋아하는 줄 몰랐다.'도봉순'은 남녀노소, 모든 세계인들이 사랑할 수 있는 드라마다. 중국 팬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인 박형식도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박형식과 지수의 츤데레 매력에 빠진 팬들이 많다. 중국 팬들은 "'도봉순'에 나오는 박형식에 빠졌다. 한국 드라마 보이콧 못 하겠다" "'도봉순' 볼 수 있게 해 달라" "중국 드라마 보다 한국 드라마가 더 재미있다" "한국 드라마를 본다고 애국하지 않는 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는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똘끼 충만한 게임업체 CEO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 형사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렸다.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중 이례적으로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JTBC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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