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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 캠퍼스서 10대 총격범, 부모 쏘고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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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 캠퍼스서 10대 총격범, 부모 쏘고 도주

입력
2018.03.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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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센트럴 미시간대 캠벨 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후 경찰이 용의자 제임스 에릭 데이비스를 찾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 센트럴 미시간대 캠벨 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후 경찰이 용의자 제임스 에릭 데이비스를 찾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미시간주의 대학교 캠퍼스에서 10대 학생이 부모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시간 현지 경찰은 2일(현지시간) 오전 8시30분쯤 센트럴미시간대 캠퍼스 기숙사에서 부모 2명을 살해한 대학생 제임스 에릭 데이비스(19)를 추격 중이라고 밝혔다. 캠퍼스는 경찰의 수색이 전개되면서 사건 발생으로부터 약 7시간 동안이나 봉쇄됐다.

학생들은 오후 3시까지 교실과 기숙사에 갇혀 있었고 주민들도 실내에 머물 것이 권고됐다. 학생들은 몇시간을 두려움에 떤 끝에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중무장한 경찰들이 도시 전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용의자인 데이비스는 아직 도주 중이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가족과 연계된 집안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약 연관 사건으로 경찰이 대응한 전력이 있는 데이비스는 인근 일리노이주 주민이지만, 미시간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밤 데이비스를 '약물에 대한 악성 반응' 탓에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가 어떤 종류의 총기를 사용해 부모를 살해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범행 장소인 미시간주는 총기를 보이지 않는 형태로 소지할 수 있는 권한(concealed carryㆍ무기 은닉 소지권)을 허용한다. 이는 당국의 허가 발부를 통해서다. 하지만 센트럴미시간대 캠퍼스 자체는 총기 소지가 불가능하다.

미국 시민들은 범행이 발생한 아침부터 민감한 반응을 쏟아냈다. 소셜미디어는 끓어 올랐고 휴대전화로 경고 메시지가 쇄도했다. 이날은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대학 총기참사로부터 불과 2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미국 정치권은 잇단 대학 총기참사에 따라 총기규제 강화와 관련한 담론을 진행 중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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