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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평가단] 안철수의 통합 승부수… 선거만 생각한 M&A?

입력
2017.12.2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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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전당원투표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오대근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전당원투표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오대근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에 대표직을 걸고 전당원투표를 관철했지만, 호남 출신 의원들은 강력하게 반발하며 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결단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한때는 실세 ★★☆

리더의 고독한 '결단'이냐? 아집에 찬 '독선'이냐? 명분과 국민의 지지 획득이 관건! 안 대표의 결단이 목적을 이룰지라도 과정의 관리가 실패한다면, 명분과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해 '독선'만 드러나는 상황이 될 것.

​●여의도 출근 4반세기 ★★

합의이혼을 위한 숙려기간이 끝났다. 안 대표 입장에서는 호남패권 세력과의 ‘불편한 동거’를 끝내는 셈. 안 대표는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질 내년 지방선거는 ‘패싱’하고 다음 총선에서 정치적 생존을 건 마지막 승부를 걸겠다는 것. 이런 의미에서 유승민 대표도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

●여의도 택자(澤者) ★★★★

호남계와 안철수계, 이미 시작부터 불안한 동거였다. 유승민의 바른정당, 이미 기울어진 자유한국당 성향과는 그 결이 다르다. 안 대표와 유 대표의 새로운 정치 시도, 수도권 중심의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이 될 수 있다. 다만 두 사람의 강한 개성이 화근 될 수도.

●너섬2001 ★

벤처정당의 CEO가 내린 M&A결단.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당 대표에 출마한다고 했던 안 대표. 결국 당을 살리기보다는 선거승리를 위한 계량적 M&A 선택일 뿐. 정당은 기업처럼 운영되지 않음을 아직도 느끼지 못하는 듯.

●보좌관은 미관말직 ☆

1990년 YS의 3당합당은 ‘구국의 결단’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는 쉬운 길’을 찾은 것이 아니었던가? 창당추진-합당-탈당-창당, 또다시 합당추진. 불과 5년만이다. 안 대표가 약속하는 백의종군을 순수한 의미로 듣는 국민은 이제는 더 이상 없다. 그나마 남은 재산을 탐내는 소인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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