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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바른정당에 전화해 “나에게 이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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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바른정당에 전화해 “나에게 이럴건가”

입력
2017.01.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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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민생 현안에만 집중하라” 비판하자

장제원 대변인에 직접 전화해 꾸짖듯 말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자신에 대한 비판적 논평을 낸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에게 직접 전화해 “이렇게 대응할 것인가”라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이날 황 권한대행의 새해 기자회견과 관련해 “민생 현안에만 집중하라”는 대변인 논평을 냈다.

황 대변인은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는 야당 재갈물리기를 즉각 중단하십시오’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황 권한대행이 전화를 걸어) 꾸짖듯이 말했다”며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은 자신의 새해 기자회견에 대해 바른정당이 “민생현안에만 집중하라”며 비판 논평을 내자 당 대변인인 장 의원에게 전화해 직접 항의했다. 황 권한 대행은 “바른정당이 나에 대해 이렇게 대응할 것인가. 장제원 의원의 생각인가. 논평을 장제원 의원이 직접 쓴 것이지요”라고 물었다. 장 대변인은 “탄핵의 엄중한 시기에 정치행위로 비춰지는 것들을 자제하라는 비판이 잘못된 것이냐”며 “황교안 총리의 기자회견 전문을 읽어 본 어느 국민이 한시적으로 국정을 위임 받은 권한대행으로서의 기자회견이라고 볼 수 있겠냐”고 거듭 반문했다.

장 대변인은 앞서 황 권한대행의 새해 기자회견 직후 “(황 총리가)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과 권한 범위를 뛰어넘어 모든 국정현안을 해결하겠다고 한다”며 “황교안 권한대행은 자신의 상황을 직시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를 분명히 인식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의 현안을 언급하며 대선 출마 가능성에 즉답을 피한 황 총리의 미심쩍은 행태를 비판한 것이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장 대변인은 "황 총리가 오전 “민생현안에만 집중하라”는 대변인 브리핑이 나간 후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바른정당이 나에 대해 이렇게 대응 할 것인가? 장제원 의원의 생각인가? 논평을 장제원 의원이 직접 쓴 것이지요?”라며 꾸짖듯이 말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장 대변인은 "황 총리가 오전 “민생현안에만 집중하라”는 대변인 브리핑이 나간 후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바른정당이 나에 대해 이렇게 대응 할 것인가? 장제원 의원의 생각인가? 논평을 장제원 의원이 직접 쓴 것이지요?”라며 꾸짖듯이 말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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