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SBS 예능 지각변동…‘미우새’ 일요일에 본다

알림

SBS 예능 지각변동…‘미우새’ 일요일에 본다

입력
2017.03.14 17:38
0 0
‘미운 우리 새끼’는 4월 중순부터 일요일 밤에 방송된다. SBS 제공
‘미운 우리 새끼’는 4월 중순부터 일요일 밤에 방송된다. SBS 제공

SBS 예능이 봄을 맞아 새 단장에 분주하다.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6’ 종방과 맞물려 주말 예능프로그램들이 대대적으로 자리 바꿈을 한다.

생방송 경연을 앞두고 있는 ‘K팝스타6’는 우승자 탄생과 함께 퇴장한다. 시기는 4월 중순 이후다. 방송사 입장에선 차곡차곡 쌓아 올린 시청률이 아까울 터. 이 자리엔 금요일 심야에 방송되던 ‘미운 우리 새끼’가 이사해 온다. ‘정글의 법칙’과 함께 SBS를 대표하는 인기 프로그램을 등판시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그와 함께 연쇄 이동도 시작된다. 토요일 저녁 방송돼 온 ‘백종원의 3대 천왕’이 기존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시간대에 새 둥지를 튼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이 떠난 빈 자리엔 신규 프로그램 ‘주먹쥐고 뱃고동’이 편성될 예정이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지난 설 연휴에 파일럿프로그램(시범방송)으로 선보인 뒤 가능성을 인정 받아 편성표의 한 자리를 따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이 쓴 어류도감인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바다와 섬의 해양 생태계를 탐사하는 내용으로 꾸며지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프로그램 멤버인 김병만과 육중완 이상민 육성재가 출연하고, 새 멤버로 황치열 김영광 경수진이 합류해 최근 경북 울진에서 첫 촬영을 마쳤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도전의 달인’ 김병만의 새 프로그램이다. SBS 제공
‘주먹쥐고 뱃고동’은 ‘도전의 달인’ 김병만의 새 프로그램이다. SBS 제공

떠나는 프로그램과 돌아오는 프로그램은 또 있다. 일요일 저녁 방송되던 ‘꽃놀이패’가 19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같은 시간대 MBC ‘복면가왕’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꾸준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반해 ‘꽃놀이패’는 4~5%대 시청률로 고전해 왔다. 지난해 11월 30회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 ‘판타스틱 듀오’는 4개월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이 프로그램은 가수와 일반인 참가자가 함께 듀엣 무대를 꾸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인 콘셉트는 유지하되 포맷을 손질해 이전 시즌과 차별화했다. 출연가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1대1 대결 형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연승제는 없앴다. 전현무와 이소라 김범수 김준현 양요섭 등이 MC로 나선다.

‘런닝맨’은 ‘판타스틱 듀오 시즌2’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일요일이 좋다’ 1부 자리에 ‘런닝맨’이 편성되고 ‘판타스틱 듀오2’가 2부 자리로 간다. 서로 장르가 같은 ‘판타스틱 듀오2’와 경쟁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충돌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런닝맨’은 이전에도 파트너 프로그램의 편성에 따라 몇 차례 자리를 옮겨 다녔다. 지난해에는 ‘K팝스타5’에 2부 자리를 내주고 1부에 방영되다, ‘K팝스타5’ 종방 이후 ‘판타스틱 듀오1’이 편성되면서 다시 2부로 돌아오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 또 다시 1부 시간대로 재배치됐다. ‘일요일이 좋다’는 당초 4월 개편을 준비하다 계획을 앞당겨 26일부터 개편을 단행한다. 종방을 결정했다가 다시 번복한 뒤 의욕적으로 달리고 있는 ‘런닝맨’에 이번 편성 변경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관계자는 “변화의 폭이 커 다소 혼선이 우려되지만, 주말 예능이 서로 시너지를 내 또 한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