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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잡이’ 윤석열 파격 발탁… 검찰 대대적 물갈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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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잡이’ 윤석열 파격 발탁… 검찰 대대적 물갈이 신호탄

입력
2017.05.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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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사건 항명 파동 때 좌천

국정농단 특검 때 수사팀장 맡아 재기

법무부 검찰국장 호남 출신 박균택 발탁

‘돈 봉투 사건’ 이영렬ㆍ안태근은 좌천

윤석열 신임중앙지검 검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윤석열 신임중앙지검 검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한 윤석열(57ㆍ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에서 특별수사팀장을 맡았지만, 검찰 수뇌부와의 갈등 끝에 징계를 받고 대구ㆍ대전고검으로 좌천됐다. 2013년 국정감사에서 외압을 폭로할 당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사실상 검사 인생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수사팀장을 맡으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인사로 검사장으로 승진한 윤 신임 지검장은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4년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지검 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대검 범죄정보담당관, 중수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등을 거쳤다. 법리에 밝고 지휘통솔력이 탁월하며 타협 없이 저돌적으로 수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지검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휘하 차장검사보다도 연수원 후배라 파격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차관급인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핵심 요직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곧바로 가기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 대대적인 검찰 물갈이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돈 봉투 만찬’에 연루돼 사의를 표명한 안태근(51ㆍ20기) 법무부 검찰국장을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좌천 전보 발령하고, 그 자리에 호남 출신인 박균택(51ㆍ21기) 대검 형사부장을 앉혔다.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신임 박 국장은 광주지검 형사3부장, 법무부 형사법제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고 상황 판단 능력이 탁월하다며 책임감이 강하고 솔선수범하는 성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안 국장과 함께 사건에 연루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 전보 조치됐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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