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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다시 20%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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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다시 20%대 추락

입력
2015.06.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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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대처에 실망감 반영

TK서도 부정 평가가 앞질러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을 방문, 이주실 국립보건연구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을 방문, 이주실 국립보건연구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아 취임 이래 세 번째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여겨지는 대구ㆍ경북에서조차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거듭 앞질러 민심 이반을 드러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이후 보인 대통령의 부실한 대처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정기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률이 취임 이후 가장 낮은 29%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연말정산 파동, 증세 논란이 일었던 올해 1월 넷째주와 2월 첫째주에도 같은 수치를 기록해 최저치를 찍은 바 있다.

반면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6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율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 부정평가율은 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특히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ㆍ경북에서 부정평가율이 긍정평가율을 앞질러 이 지역의 요동치는 민심을 짐작케 했다. 대구ㆍ경북에서 부정평가율은 51%로, 긍정평가율 41%보다 10%포인트 높았다. 대구ㆍ경북에서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율이 긍정평가율을 앞선 건 올해 2월 둘째주(긍정 44%ㆍ부정 53%) 이후 처음이다. 대구ㆍ경북(55%→41%)과 함께 부산ㆍ울산ㆍ경남(41%→29%), 대전ㆍ세종ㆍ충청(36%→23%) 에서도 모두 긍정평가율이 전주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취임 이후 바닥을 친 대통령의 지지율은 메르스 사태 이후 보인 무기력한 대응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606명)는 그 이유로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3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2%), ‘리더십 부족ㆍ책임 회피’(12%), ‘소통 미흡ㆍ너무 비공개’(11%), ‘인사 문제’(5%), ‘안전 대책 미흡’(4%), ‘전반적으로 부족’(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ㆍ응답률 18%)

김지은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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